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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동안(童顔)에도 ‘성형의 과학’이 숨어 있다?

“몸매가 30~40대라면 동안도 아무소용 없다”


여성이라면 누구나 부러워하고 시샘하는 여성들이 하나씩 있다.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체형을 가진 친구, 혹은 아기 때 시간이 멈춘 것처럼 맑은 피부를 가진 동료, 그리고 마치 시간을 거꾸로 돌린 듯, 나이를 짐작할 수 없는 선배 등 여성의 질투를 불러일으키는 ‘공공의 적’과 같은 여성들은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을 만큼 많다.

그중 여성들이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아마도 ‘나이’. 대부분의 여성들이 걱정하는 피부 고민 중 하나가 주름이며, 몸매 관리를 할 때도 ‘나잇살’을 가장 예민해 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얼굴 뿐 아니라 몸 전체를 조금 더 어려 보이게 하고 싶은 모든 여성들의 욕심. 과연 어떻게 채울 수 있을까.

시간을 거꾸로 돌리는 동안의 조건

동안의 핵심은 ‘얼굴’이다. 그래서 요즘은 동안이 되기 위한 성형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연세성형외과 의료진의 도움말을 통해 동안의 조건에 대해 알아보았다.

우선 동안이라고 해서 어느 한 부위가 두드러지게 어려 보이는 것은 물론 아니다. 동안이 되기 위해서는 눈과 코, 이마, 입술의 모양을 살펴야 하며 턱이나 코의 길이, 구성비율, 눈동자 크기, 피부톤 등 전체적인 조화가 이루어 져야 한다.

우선 얼굴의 비율은 이마, 눈썹~코끝, 코끝~턱 끝까지 3등분으로 나누었을 때, 눈썹~코끝, 코끝~턱 끝까지의 길이가 짧아야 어려 보인다. 또 코의 길이가 얼굴 크기와 비교해 보았을 때 짧으면 어려 보이는 얼굴이며, 옆에서 보았을 때에는 코끝이 살짝 들린 타입이 표준이다. 이때 코가 너무 높지 않고 광대뼈가 나오지 않아야 한다.

특히 요즘은 코의 높이 보다는 자연스러운 모양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대해 강남역에 위치한 연세성형외과 손문방 원장은 “코는 모양에 따라 교정하는 방법이 조금씩 다르며 얼굴형, 눈~코까지의 길이 등을 고려하여 교정 방향을 정하게 된다”며 “높이나 모양 보다는 자신의 얼굴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손 원장은 “특히 동양인은 서양인에 비해 이마부터 코, 턱에 이르기까지 입체감이 적어 전체적으로 밋밋한 느낌을 주기 쉽다”며 “최근에는 단순히 코성형 뿐 아니라 이마나 턱, 양볼에 볼륨감을 줘서 한층 젊고 어려보이는 얼굴을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턱은 최근 V라인이 유행이듯 갸름하고 약간 짧은 턱이 한층 더 어려보이게 한다. 반면 턱이 각지거나 앞으로 돌출되거나 근육이 발달되어 사각턱을 형성하고 있다면 나이 들어보이게 할 수 있다.

나이를 잊은 그녀의 라인

얼굴이 어려 보인다고 해서 동안의 조건을 모두 갖춘 걸까. 아무리 얼굴이 어려 보여도 몸매가 30~40대 주부를 연상케 한다면 그녀는 완벽한 동안이라고 할 수 없다.

얼마 전 불혹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탤런트 H씨가 환상적인 비키니라인을 공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또래의 중장년층 주부들은 물론 20대 젊은 여성들조차 경계심을 일으키게 했던 그녀의 몸매는 그야말로 나이를 잊은 S라인이었다.

이처럼 단순히 마른 몸매가 아니라 볼륨감 있는 몸매를 선호하는 여성들이 많아지며, 팔뚝이나 어깨, 종아리 등의 부분비만을 해소하려는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종아리나 팔뚝, 어깨 등은 지방이 잘 분해되지 않는 부위이기 때문에 ‘마른 비만’과 같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여성들의 문의가 많은 편이다.

이와 관련 손문방 원장은 “볼륨있는 바디라인을 선호하는 여성들이 많아지며 지방흡입이나 교정을 위한 시술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다”며 “바디라인을 교정하기 위해서는 시술도 중요하지만 환자 본인의 개선의지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손 원장은 이어 “몸매를 교정할 때 역시 얼굴성형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문제점을 파악해 어떻게 시술 방향을 정할 것인지 성형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을 거친 후에 결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가슴 성형의 경우 크기를 축소하거나 확대하는 것에 비중을 두기 쉬운데, 가슴성형은 자신의 체형을 정확히 알고 시술을 받아야 한다. 가슴을 성형할 때는 키, 흉곽의 모양, 유방의 길이, 형태, 처진 정도, 가슴둘레, 비만도 등을 고려해 시술해야 하기 때문에 단순히 크기에 연연해서 시술하기는 곤란하다는 설명이다.

또 특정 보형물을 선호하는 것 보다는 자신의 체형과 원하는 크기 등을 고려하여 보형물과 수술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 연세성형외과 강남점 손문방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