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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아타칸, 당뇨망막증 발현·진행 억제”

30개국 309개 의료기관 참여 임상시험 돌입

아스트라제네카의 ARB계 고혈압치료제 ‘아타칸’이 당뇨성 망막증 발현과 진행을 억제하는 치료제가 될수 있는지를 판가름 하는 대규모 임상시험이 30개국 309개 의료기관에서 5231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당뇨성 망막증은 당뇨에 의한 미세혈관 합병증으로 빛을 감지하는 역할을 하는 안구 뒷면 신경 밀집 지역인 망막을 손상시키는 질병이다.
 
다이렉트(DIRECT)프로그램으로 이름이 명명된 이 임상시험에서 피험자들은 32mg의 ‘칸데살탄’이나 위약을 처방 받는다.
 
이번 임상시험에서는 *당뇨성 망막증이 없는 제1형 당뇨환자에 대한 1차 예방(n=1421) *당뇨성 망막증이 있는 제1 형 당뇨환자에 대한 2차 예방(n=1905) *당뇨성 망막증이 있는 제2형 당뇨환자에 대한 2차 예방(n=1905)의 발현예방 및 진행 억제 가능성이 타진될 예정이다.
  
다이렉트 프로그램 위원회 의장 ‘안느 카트린 숄리에’ 교수는 "다이렉트 프로그램은 당뇨성 망막증에 의한 시력감퇴와 싸움에 있어 이정표가 될 것"이며 "이번 임상 시험이 칸데살탄 실렉세틸과 같은 치료제가 당뇨 환자들에게 흔히 발병되는 당뇨성 망막증의 진행을 억제하고 예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2007년 결과 발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외국에서는 당뇨성 망막증이 경제활동 인구의 실명을 유발시키는 주 원인 중 하나며 가장 심각한 당뇨 합병증으로 알려져 있다. 2003년 기준으로 세계 당뇨 환자수는 1억9400만명 정도로 추정되며, 2025년에는 3억33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뇨병 병력이 20년에 이르는 환자의 경우 제1형 당뇨환자는 거의 대부분이, 그리고 제2 형 당뇨환자의 60% 이상이 당뇨성 망막증 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궁극적으로 제1형 및 제 2형 당뇨환자의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안구 및 신장 부위에서 당뇨에 기인한 미세 혈관 합병증에 대한 현행 치료법은 실명과 신부전에 의한 장애 감소 수준이며, 망막증 발병 및 진행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요인은 당뇨 진행 기간, 당화혈색소(HbA1c), 고혈압 등이 있으며 이번 발표된 다이렉트 프로그램 기준 데이터는 제1형 및 제2형 당뇨환자의 망막증 정도가 이러한 요인들과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아타칸’은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차단제(ARB)로 뛰어난 혈압강하와 내약성 및 안전성 가진 것으로 평가 받고 있는 고혈압 치료제로 1999년 아타칸 8mg이 최초 출시됐으며, 현재 아타칸 8mg, 16mg 제형 및 아타칸 플러스가 국내 시판 중이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측은 금년 2월 미 FDA에서, 3월에는 국내에서 심부전 치료제로 적응증을 승인 받았으며, 심부전으로 인한 사망률과 입원율을 모두 감소시키는 효과를 유일하게 인증 받았다고 밝혔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