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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너는 내 운명’ 극중 백혈병 설정 ‘비현실적’


최근 4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KBS 일일연속극 ‘너는 내 운명’의 극중 인물의 백혈병 전개를 놓고 실제 백혈병 환자들이 발끈했다.

한국백혈병환우회에 따르면 이 드라마 속의 백혈병과 골수기증에 관한 내용이 너무 비현실적이라는 것이다.

현재 극중에서 여주인공인 새벽을 괴롭히던 시어머니와 새벽을 버린 생모가 어느 날 갑자기 백혈병에 걸렸고, 유일한 치료법은 골수이식뿐이라는 상황이 펼쳐졌다. 게다가 새벽의 시어머니 여동생이 임신을 이유로 골수를 제공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런 상황에서 주인공인 새벽의 골수가 생모는 물론 시어머니와도 일치한다는 식으로 내용이 전개되고 있다.

환우회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영화나 드라마에서 백혈병 환자들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관람객이나 시청자들에게 많은 재미와 깊은 감동을 준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백혈병 환자나 그 가족에게는 혼란스러운 설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너는 내운명’의 경우 타인간 골수가 일치할 확률은 2만 5천분의 1에 불과한데도 여주인공 새벽과 시어머니 골수가 일치한다는 설정과 생모와의 골수 일치는 극히 희박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환우회는 “부모와 자녀간에도 골수가 100% 일치할 수는 있지만 극히 희박한 일이고 거의 대부분 50%만 골수가 일치한다”며 “‘너는 내운명’설정은 시청자들에게 골수기증에 대한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서 걱정이 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메디포 뉴스 제휴사 /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