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이 미FDA를 벤치마킹하여 6개 본부 체제와 78개 팀제로 내부조직을 개편하는 안을 확정하여 행자부와 협의 중이며 빠르면 7월부터 단계적으로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조직 개편안에서는 황우석 교수 등 '줄기세포 연구 전담팀'을 비롯하여, 생명공학(BT), 나노공학(NT), 정보기술(IT) 등 첨단 기술에 대한 안전성 심사와 지원을 위한 세부적인 조직 체계가 갖추게 된다.
식약청 관계자는 "식의약 안전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BT 등 첨단제품 개발이 가속화되는 등 급변하는 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이같은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건강기능식품과 의료기기를 담당하는 부서가 보강되고, 정보화 전략과 위기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정책홍보관리 조직 또한 대폭 강화될 예정이다.
한편, 정책을 추진해나가는 것에 대한 효율성을 고려하여, 현행 1차장제에서 의약품과 식품을 따로 맡는 복수차장제를 도입하고 안전국(기술행정)과 평가부(기술심사) 등으로 이원화된 조직이 FDA의 기능통합형센터 방식을 본떠 6개의 본부로 통합, 재편된다.
따라서 1차장(식품담당)은 정책홍보관리본부, 식품본부, 영양기능식품본부 등 3개 본
부를, 2차장(의약품담당)은 의약품본부, 생물의약품본부, 의료기기본부 등 3개 본부를
각각 관장하게 된다.2-3급이 보임되는 이들 6개 본부 밑에 3-5급이 팀장을 맡는 78개 팀을 두어 연공서열
위주의 경직된 조직구조를 개선, 능력에 따라 적재적소에 인사가 가능하도록 개편된다.
이들 팀에는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로 각광을 받고 있는 BT 분야에서는 줄기세포 등 세포 분야를 전담하는 세포조직공학제제팀, 바이오칩을 담당하는 분자진단제제팀, 생명공학의약품, 생물의약품관리팀 등이 신설된다.
또한 의약품본부에는 의약품안전정책팀, 의약품안전기준팀, 의약품정보분석팀, 임상관리팀 등이 배치된다.
식품분야는 식품사고에 대한 대응도를 높이기 위해 정보관리팀이, 정책홍보관리본부에는 위기관리팀도 생긴다.
독성연구원도 일부 조정되어 생명공학팀이 원장 직속으로 배치돼 위상이 높아지며 6개 지방청 가운데 서울청·경인청·대전청에 의료기기팀이 신설되는 등 일부 개편이 이뤄진다.
식약청은 이같은 조직개편과 함께 의약품 허가심사 지연과 지체 해소를 위한 75명 등
모두 275명의 증원도 요청하기로 했다.
위정은 기자(jewee@medifonews.com)
2005-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