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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심장·폐, 수술의사가 없어 해외로?”

심재철 의원, “수입 보장되게 보험수가 대폭 조정해야”

“심장·폐, 수술의사가 없어 해외로 가야 하나?”

흉부외과 의료 인력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심재철 의원(한나라당)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흉부외과 전문의가 되겠다며 전공의에 지원한 비율은 지난 2006년 정원 대비 49.4%에 불과하다가 2007년 46.6%, 2008년 43.6%로 계속 떨어져 급기야 내년도에는 76명 정원에 겨우 18명이 지원했다.
지원율 23%. 26개 진료과목 중 꼴찌이며 평균 지원율 110%와 비교해보면 하늘과 땅 차이라는 것.

심의원은 “심장, 폐, 식도를 절개하는 고난이도 수술 현장에서 전공의가 모자라 의사가 아닌 사람이 메스를 드는 풍경도 적잖은 상황이라고 한다”며 개탄했다.

이어 “이런 현상을 방치하다간 심장과 폐, 식도 수술은 머지않은 장래에 수술의가 없어서 국내에서는 못할 지경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말도 잘 안 통하는 외국인 의사에게 치료를 받아야 하는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정부는 지난 2003년부터 흉부외과 등 11개 기피과목(현 11개 과목)의 국?공립병원 전공의에게 수련보조수당으로 월 50만원을 지급해 왔다.

하지만 장래가 보이지 않는 마당에 어느 누가 수련기간 50만원 바라보고 흉부외과를 가겠느냐는 지적이다.

심의원은 대안을 제시해 눈길을 모았다.
흉부외과 등 기피과목의 지원기피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선 장래가 보이도록 곧 보험수가를 대폭 조정하는 것만이 근본적인 처방이라는 것.

심의원은 “수련보조수당은 문제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전공의 과정을 마치고 전문의가 되더라도 최소한의 수입은 보장될 수 있도록 하는 것만이 문제의 해결방안”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