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는 내년도 재정지출 확대 계획에 따라 의료비지원 확대 등을 위해 2809억원을 증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복지부 소관 예산과 기금을 합한 총지출은 2008년 24.9조원에서 2009년 28.2조원 수준으로 13.3% 증가하게 된다.
복지부 수정예산안의 주요 특징은 경기하락 시 충격을 흡수할 능력이 없는 저소득층이 더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 것이다.
의료급여 수급자의 경우 지원대상을 1만 명 확대(168만2000명→169만2000명)하고 진료비 증가율(6.3→7.3%)도 추가 조정하는 한편, 경기둔화 등에 따른 의료비부담 경감을 위하여 저소득층의 의료비를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미숙아·이상아 의료비 지원(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130% 이하선천성 이상아 및 미숙아): 10→12천명, 평균지원 단가 122만원 △암환자 의료비지원(최저생계비 300% 이하의 소아, 성인암환자): 44→53천명, 1인당 평균지원단가 (소아암 468만원, 성인암 77만원)
△희귀난치성질환자 의료비 지원(최저생계비의 300% 이하): 22→26천명, 1인당 평균지원 단가 360만원 △노인틀니 지원(기초생활보장수급자 65세 이상 노인): 10→12.8천명, 1인당 평균지원 단가 212만원 등이다.
복지부는 또한 지방의 공공보건의료 확충을 위해 노후화된 지방의료원 장비 및 시설비용 지원하기 위해 지방의료원 기능을 확대(14→29개소, 286→406억원)할 예정이다.
특히 주요 질환을 지방에서도 치료할 수 있도록 지방국립대학별로 특화된 전문진료센터 설립·장비구입(3개소, 165억원)을 지원하고 심·뇌혈관센터(3개소) 설치를 위한 시설비·장비비지원도 확대(1→3개소) 할 방침이다.
아울러 노인장기요양보험 본격 시행 등에 따른 노인요양시설의 조기 확보를 위해 노인요양시설 신축(73→81개소)·증축(18→30개소), 장비비 등의 지원도 확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