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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한우 안 먹는 청와대”

값싼 호주산보다 비싼 미국산 더 소비

청와대가 한우고기를 전혀 먹지 않고 있으며 호주산보다 비싼 미국산 쇠고기를 먹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양승조 의원(민주당)은 대통령실에서 제출한 대통령실 구내 식당에서 사용하는 식재료를 분석한 결과, 청와대가 한우고기는 비싸다는 이유로 소비하지 않으면서도 호주산 쇠고기보다 33.6%나 비싼 미국산 쇠고기를 더 많이 소비하고 있다면서 시정을 촉구했다.

이명박 정부 출범이후 대통령실 구내식당은 호주산 쇠고기(등심)를 1kg당 8400원에 총162kg를 구매했지만, 이보다 33.6%나 비싼 미국산 쇠고기(등심)를 1kg당 1만1220원에 총 484kg을 구매, 구매량은 약 3배를 더 많이 구매했고 금액으로는 약 4배를 더 많이 구매했다.

특히, 청와대는 한우는 수입산에 비해 가격 차이가 많이 나 단체급식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예산상의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호주산보다 더 비싼 미국산 쇠고기를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양승조 의원은 “한우농가를 살리기 위해서는 미국산 쇠고기 3일치 대신 하루치의 국산쇠고기를 청와대가 먼저 구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정부가 어느 나라 정부인지 도대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아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