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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새 상가, 계약전 ‘독점보장’ 등 잇점

[병의원 개원입지③]이성길 개원정보114 팀장


요즘처럼 뉴타운이나 신도시 개발 등이 활발한 때도 없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개원을 준비하는 의사로서는 구도 시에서 개원할 것인가? 아니면 신도시에서 개원을 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럼 구도시에서 개원하는 것이 나은가? 아니면 신도시에게 개원하는 것이 나은가? 어느 곳이 더 낫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단정 지을 수 없는 상황에서 가장 확실한 방법은? 그렇다. 두 지역의 특성을 파악하고, 전략을 세운다면 성공개원의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구도시 개원, 동종과목 아닌 상호보완적 과목으로

먼저, 구도시는 신도시에 비해 인구밀집도가 훨씬 높으며, 노년층의 거주 율이 높으며, 단독ㆍ다세대의 주택형태를 이루고 있으며,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돼 있다.

이러한 특징을 띄고 있는 구도시는 이미 개원하고 있는 경쟁병원의 진료형태 등을 파악할 수 있어, 이를 기초로 전략적인 개원이 가능하다. 상권의 형성도 눈으로 확인하기가 신도시보다는 훨씬 수월해 개원시 쉽게 파악할 수 가 있다.

하지만 구도시에는 그 지역을 대표하는 병의원들이 있고, 병원상권이 형성되어 있는 곳이 있다. 따라서 구도 시에서는 지역을 대표하는 병ㆍ의원을 기준으로 삼아 동종과목이 아닌, 상호보완적인 과목인 경우에는 동일건물에서 개원하는 경우도 좋은 방법의 하나이다.

그러나 동종과목인 경우에는 진료형태나 위치 등을 철저히 분석해 경쟁병원보다 접근성이 좋은 곳, 신축건물, 개원규모 등을 고려해 경쟁력을 바탕으로 접근한다. 그리고 계약 전에는 그 지역이 뉴타운, 재개발, 재건축계획에 있는지 해당구청에 반드시 확인하도록 한다.

신도시 개원, 선점효과와 초반 마케팅 성공가능성 높다

신도시는 구도시와 달리 대부분이 아파트로 구성돼 있으며 교육수준이나, 생활수준이 구도시보다 높은 편이다. 개원의 가장 큰 장점은 모든 입주자들뿐만 아니라 대부분이 새로 입주하는 사람들로 구성돼 있어 선점효과와 초반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할 경우에는 신환창출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재진율을 높일 수 가 있다.

하지만 높은 교육수준을 바탕으로 병원을 방문하기 전에 병원에 대한 사전정보를 비교, 분석해 내방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입주나 상권형성기가 6개월에서 1년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병원들도 해당지역이 성숙기에 도래하기 전에 폐업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그래서 신도시와 택지지구 개원은 선점하는 게 좋을지, 아니면 입주 및 상권형성여부를 확인한 후 개원을 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다. 먼저 선점의 효과를 누리려면 어느 정도 손해를 감수해야 되며, 경쟁병의원을 출현여부까지 생각해 공동개원 등 병원규모를 크게 개원하는 경우도 생각해보도록 한다.

하지만 선점의 효과는 타병의원에 비해 어느 정도 우위를 제공해주지만, 양질의 진료서비스를 갖추지 않으면 그 우위는 사라진다. 후자인 경우에는 주민의 입주율과 상권의 성숙기 상태에서 개원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좀 더 안전하게 개원을 하는 방법일 뿐만 아니라, 공실인 건물에 좀 더 싸게 임차를 할 수 있고, 폐업한 병의원을 싸게 양수할 수 가 있어 비용을 절감할 수 가 있다.

이 경우에는 선점하고 있는 병의원들의 특성을 잘 파악해 경쟁력을 갖추고 개원을 하도록 한다. 요즘처럼 경기가 어려운 경우에는 안정적인 후자를 추천한다. 신도시와 택지지구는 대부분이 분양상가이므로 계약 전에 반드시 해당상가에 입주된 과목을 확인하고, 독점보장을 받도록 한다.

신도시와 택지지구는 대부분의 근무지가 서울에 있는 베드타운의 특성을 감안해 수요가 발생할 수 있는 가정의학과, 내과, 소아과, 치과 등의 개원이 무난하다고 볼 수 있다.

이성길 개원정보114 팀장은 전문 공인중개사로, 병ㆍ의원 개원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개원입지 선정 및 메디컬빌딩 개발 등 개원을 준비 중인 의료인들을 위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