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의학전문대학원 전환 최종 시한을 2주간 연기(6월4일) 했으나 서울의대, 연세의대 등 주요 의대들이 아직도 반대뜻을 굽히지 않고 있어 계속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가천의대와 건국의대 등 10개 의대가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을 확정하고 강원의대와 충남의대, 제주의대가 추가전환신청서를 내는 등 총 13개 의대가 전환을 확정지었으나 막상 핵심인 주요 의대들이 제도 불참을 선언, 교육부의 정책 추진이 난기류에 휩싸인채 갈팡질팡 하고 있다.
교육부는 BK21 연계등 강력히 추진할 의사를 밝히고 있음에도 주요 의대들은 여전히 반대 의지를 굳히고 있어 당분간 이문제를 풀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잇다.
의대의 의학전문대학원 전환 사태는 오는 26일 열리는 전국 의대학장회의가 분수령이 될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교육부가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을 강력히 추진 하는데 제동이 걸리고 있는 것은 서울의대 등 주요 의대들이 거부하고 있는 것과 맥을 같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세의대의 경우 당초 금년중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으로 예측 됐으나 결과적으로 정부의 기대와는 달리, 최근 교수들의 강한 반발로 전환이 무산되기에 이르렀고 서울의대가 교육부의 교육정책에 강력히 반발하는 모습을 나타내 정부의 입장이 난감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교육부는 의대의 전문대학원 전환을 거부하는 진정한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의대측의 분석이다. 이는 교육정책의 현장감 부족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전환을 반대하는 의대측이 볼때 교육부가 명분으로 내세우는 2년 연장된 학제와 그로 인한 사회적 비용증가에 대해 대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어 교육부의 제도도입에 따른 명분과 설득이 없다는 것이다.
또한 법학전문대학원과 의학전문대학원 설립 연계와 관련, 미전환 의대에 대한 2단계 BK사업 제외 등 어설픈 강경책이 오히려 반발심을 불러 일으켜 화를 자초했다는 비난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주요 의대들의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을 회유할수 있는 명분이 없다는 점에서 6월 4일로 일단 전환시기를 연기하여 시간을 벌었지만 주요 의대들이 움직이지 않는한 희망적인 결정은 내려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교육부는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주요 의대들과 대화 채널을 열어 놓고 접촉하고 있으나 가시화 되고 있는 움직임은 아직 나오지 않아 답답한 실정이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