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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농촌 보건의료비 도시의 2배

농림부 농림·어업인 복지 등 실태조사 결과

전체 소비 지출액 중 보건의료비의 비중이 농촌이 도시보다 약 두 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농림부는 지난 8월 18일부터 11월 18일까지 3개월간 실시한 ‘농림·어업인 복지 등 실태조사’의 결과를 발표하고, 이번 조사 결과 전국 의료 인프라의 90% 이상이 도시에 집중돼 농산어촌의 보건ᆞ의료 인프라가 취약함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종합병원의 93.6%, 병상수의 89.5%, 의사의 89%, 간호사의 86.8%와 지역 응급의료센터의 97% 이상이 도시에 집중돼 있다.
 
월평균 소비 지출액에서 보건의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농가가 9.2%로 도시근로자의 4.6%보다 두 배 높았다. 월평균 보건의료비는 농산어촌이 14만7천원, 도시가 8만8천416으로 조사됐다.
 
보건의료 서비스 만족도는 도시와 농촌이 비슷하게 나타났지만, 불만족은 농산어촌이 30.3%로 도시의 22.0%보다 높았다.
 
농림·어촌의 질병치료시 애로사항은 치료비가 많이 든다는 답변이 51.0%, 의료기관이 멀다는 답변이 27.5%, 의료 서비스의 질이 낮다는 답변이 19.2%를 차지했다. 병원 평균 도착시간은 도시가 17.5분인데 비해 농산어촌은 29.9분으로 나타났다.
 
보건의료 서비스 개선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은 ▷의료 인력의 수준 향상(9.7%) ▷의료 시설의 환경 개선(6.6%) ▷의료 장비의 현대화(5.0%) ▷종합병원 건립(10.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농림부는 이번 조사의 정책적 시사점에 대해 “농산어촌의 의료인프라 부족을 보완하고 농림어업인의 업무상 재해 예방 및 치료를 위해 보건소 등 공공의료기관 확충 및 응급의료 인프라 구축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는 ‘농림어업인 삶의질 향상 및 농산어촌 지역개발 5개년 기본계획’과 시행계획 수립시 반영된다.
 
하주화 기자(juhwa@medifonews.com)
2004-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