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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난치병 환자들에게 “희망 쏘아 올렸다”

"꼭 성공해 달라" 황 교수 인터넷 격려 쇄도

[환자반응]황우석 서울대 교수의 세계적인 연구성과는 그동안 악화되는 병마와 싸우고 있는 남치병 환자들에게 희망을 쏘아 올렸다.
 
"10년이 넘게 난치병을 앓으면서 갈수록  악화되는 병세에 죽고 싶을 만큼 고통스러웠는데 이젠 희망이 생겼습니다."
 
자신을 `난치병 환자'라고 소개한 한 네티즌이 황우석 교수 후원회  홈페이지에 안타까운 사연을 호소하며 글을 남겼다.
 
서울대 황우석 교수팀이 20일 “난치병 환자의 배아줄기세포  배양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진후 황우석 교수 후원회 홈페이지와 황 교수의 개인 e-메일 등에는 난치병 환자들의 호소가 쏟아지고 있다.
 
황 교수의 연구성과 발표 이후에만 이 홈페이지에 수십건의 글이 쇄도, 난치병  치료에 대한 환자들의 기대가 얼마나 큰지를 반영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피부질환에서 시신경질환, 신장투석환자, 루게릭병, 근육병, 베체트병, 대머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연을 호소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아버지가 3년째 루게릭병으로 투병 중인데, 환자의  몸에서 세포를 추출해 다시 건강한 세포로 배양을 해서 환자 몸에 다시 주입하면  면역거부반응이 없는 세포를 만들수 있다고 들었다"면서 루게릭 환자도 치료가 가능한지를 묻고있다.
 
또한 눈의 시신경이 죽어 한쪽 눈으로만 생활하고 있다는 한 네티즌은  "황  교수팀의 연구로 실명한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더욱 큰 힘을 얻을수 있도록 시신경 연구에도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 네티즌은 "피부가 진피까지 손상돼 재생이 되지 않는 상태인데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믿고 기다린다면 피부가 재생되는 희소식을 얻을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또 베체트병 환자라고 소개한 한 네티즌은 "베체트병 치료에도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 달라"면서 "이 병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호소했다.
 
황 교수는 "지난해 2월 연구성과를 발표한 이후에만 전세계 난치병  환자들에게서 수천 통 이상의 e-메일이 답지하고 있다"면서 "환자들의 애원과 호소는 연구팀에게 큰 사기를 불어 넣고 있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연구성과가 갈수록 나아지고 있지만 아직  임상에  들어갈 수준은 아니며, 꾸준히 연구한다면 미래에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위정은 기자(jewee@medifonws.com)
2005-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