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이 전국에 유통되고 있는 콩·옥수수 가공식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11%에서 유전자재조합 성분이 검출됐다.
특히 이 중 104(18.3%)건이 현행 검사방식으로는 유전자재조합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식약청이 국정감사를 위해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보건복지가족위)에게 제출한 ‘가공식품 중 유전자재조합성분 함유 실태조사’ 자료를 통해 밝혀졌다.
실태조사에 의하면, 식약청이 전국에 유통되고 있는 콩·옥수수 또는 콩 및 옥수수가 주원재료의 5대 원료로 포함되는 식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총 568건 중 65건(11.4%)의 제품에서 유전자재조합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심재철 의원은 “식약청이 소비자의 알권리를 위해 유전자 재조합식품(GMO) 표시 대상을 확대 적용하기로 했으나, 연구 결과 사후적으로 GMO 함유여부를 판별하기 힘든 제품이 많았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