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한약재 '오배자'에서 새로운 항암물질을 발견해 새로운 항암물질을 추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BK21 종양연구팀 김성훈 교수팀은 한약재인 오배자에서 기존 항암치료제보다 10배나 항암효과가 높은 새로운 물질을 발견, 영국 옥스퍼드대가 발간하는 암 연구분야 권위지인 '발암(Carcinogenesis)'에 게재했다고 18일 밝혔다.
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김성훈 교수팀은 “한방에서 혈전치료에 쓰이는 '오배자'에서 새로운 항암물질을 추출하는데 성공했다”며 “이 오배자에서 PGG(pento-O-galloyl beta-D-glucose)를 분리, 그동안 암환자들에게 사용돼온 항암제 'NS398'과 효능을 비교한 결과 PGG 1μmol이 NS398 10μmol과 비슷한 혈관생성 억제효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교수팀은 “폐암에 대한 동물실험에서 PGG 20mg을 투여하자 종양크기가 91% 가량 줄어들었으며 부작용은 없었다”고 밝혔다.
박지은 기자 (medifojieun@paran.com)
2005-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