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바티스는 ARB계 항고혈압제 '디오반' (성분명: 발사르탄)이 심근경색후 (심장마비) 치료제로 최근 유럽연합 (EU) 승인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디오반’은 심근경색의 재발 위험이 있거나,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위험, 심부전에 따른 입원, 뇌졸중 등의 위험이 있는 환자들의 생명을 구하는 치료제로 허가를 받게 되었다.
이번 ‘디오반’의 심근경색후 적응증 추가 승인은 심근경색후 사망위험이 높은 환자 1만4703명을 대상으로 평균 2년동안 기존의 표준치료제인 ACE 억제제(캡토프릴)와 ARB 항고혈압 디오반을 직접 비교연구한 VALIANT 연구결과에 근거를 둔 것이다.
VALIANT (Valsartan In Acute myocardial iNfarcTion: 디오반 급성 심근경색 연구) 연구는 24개국 931개 의료기관에서의 연구결과, 심근경색후 환자에게 ARB계 항고혈압제 디오반을 투여할 경우 ACE 억제제(캡토프릴)와 동등한 (99.6%) 생존율 개선 효과가 입증됐다고 한다.
이 같은 결과는 심근경색 후 위험 환자에게 디오반 투여시 조기 사망률을 25% 감소시킬 수 있다는 뜻을 의미하고 있다.
특히 ‘디오반’은 심근경색 재발과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등 심근경색 후 심혈관질환 합병증 발생 감소에서도 ACE 억제제와 동등 이상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디오반은 VALIANT 연구에서 내약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상반응으로 인한 투약 중단율은 ACE 억제제 캡토프릴 투여군 (7.7%)이 디오반 투여군 (5.8%)에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스위스 노바티스제약의 개발 책임자의 요르그 라인하트 박사는 “이미 뛰어난 혈압강하 효과를 인정 받고 있는 ‘디오반’이 심근경색 후 환자의 사망률을 낮추는데도 처방할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디오반’은 이미 국내에서 금년 3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 부터 심근경색후 사망률 감소에 대해 추가로 적응증을 승인받는 등 현재 50개국 이상에서 심근경색후 추가적응증 승인을 받았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