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임상시험에 참여하기로 하고 동의서에 서명은 했지만, 도중에 그만두고 싶다. 혹시 중간에 그만두면 그동안의 비용을 환불해야 하는 건 아닌가?
결과적으로 정답은 “언제든지, 사유에 상관없이 그만둘 수 있다”이다.
식약청은 이와 같이 환자 입장에서 필요한 자료를 대폭 보완해 ‘항암제 정보방’을 새롭게 개편했다. 이번 개편에서는 항암제 임상시험에서 환자가 알아둬야 할 내용과 주의해야할 사항을 추가했으며, 암 임상시험에 대한 기본적 개념을 알기 쉽게 정리했다.
실제로 암환자의 경우 허가된 치료법이 제한되어 있어 임상시험 참여에 대한 관심이 많으나, 이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얻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일례로 임상시험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그 자격 조건에 알맞은 피험자만이 임상시험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즉 환자의 암이 어떤 종류인지(위암, 간암 등), 병이 어느 정도 진행돼 있는지를 먼저 결정해야 하며,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상태에 따라서 임상시험 참여가 결정되게 된다. 이러한 사실을 모른다면, 그렇지 않아도 화급을 다투는 환자들이 귀중한 시간을 낭비할 수 밖에 없다.
식약청은 이번 개편을 통해 일반 국민 및 암환자가 항암제 임상시험, 새로이 허가된 항암제 등에 대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으며, 항암제에 대한 잘못된 정보 습득으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사고를 예방하고, 국민들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데 크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국내에 승인된 암 임상시험 및 항암제에 대하여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항암제 정보방은 국내에서 수행되는 항암제임상시험 및 항암제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곳으로, 국내에 허가된 항암제에 대한 정보는 몰론, 항구토제와 같은 항암치료보조제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또한 식약청 승인을 받아 국내에서 진행중인 항암제의 임상시험에 관한 정보를 공개하여 암종, 임상시험용약, 실시기관 등에 대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다. 주간별 승인 현황을 업데이트하여 최근의 임상시험 승인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정보방 내용은 http://rndmoa.kfda.go.kr/anticancer 또는 식약청 홈페이지(http://www.kfda.go.kr)/분야별서비스/의약품정책홍보/항암제정보방’에서도 확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