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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앞쪽뇌를 깨워라 ‘앞쪽형인간’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나덕렬 교수


신경과 의사며 뇌과학자인 저자 나덕렬은 우리들의 우수한 두뇌를 좀더 효율적으로 활용하면 우리나라가 더욱더 발전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이 책을 썼다.

저자는 언제나 뇌를 옆에 두고 만지고 하여 ‘뇌를 만지는 사나이’란 별명을 얻을 도로 뇌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저자는 우리사회나 나라에 리더격의 CEO가 있듯이 우리에게도 CEO의 역할을 하는 곳이 있는데, 그게 바로 앞쪽뇌라고 규정한다. CEO의 역할과 앞쪽뇌를 역할을 쉽게 비교하였다.

이 책은 뇌 중에서도 앞쪽뇌(전두엽)에 관한 이야기로 압축된다. 우리들의 삶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앞쪽뇌 적극 활용법이라 할 수 있다. 앞쪽뇌는 크게 계획센터, 동기센터, 충동억제센터로 나눌 수 있는데, 각 센터를 가장 잘 활용하는 방법을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외국 학술지에 뇌에 관한 학술논문을 80여 편 써서 잘 알려져 있는데, 자신의 논문의 성과나 임상에 대한 결과가 학자나 전문가들끼리 알고 끝나는 것을 아쉽게 생각해, 그 성과를 우리 국민과 공유하고자 한 것이다.

앞쪽형인간이 되면 무엇이 좋은가?
세상에서 뛰어난 사람
* 앞쪽뇌는 공부를 잘하게 하는 뇌이므로 공부를 잘하게 된다.
* 가지치기하여 한가지에 집중하고 끈기를가지고 마무리를 해서 가시적 성과를 내는 사람이 된다.
* 충동억제를 잘하고감정조절을 잘해서 생산적인 사람이 될 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이 좋아하는 사람이 된다.
* 자기의 색깔을 찾고 자기가 정말로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알게 된다.
* 틀을 깨는 인간이 된다.

향기로운 사람
*조감도를 보듯 자기 인생을 조감하는 능력을 갖게 된다.
*평범한하루가 신비한 하루가 된다.
*우주와교통하면서 불안하지 않은 인생을 산다.

앞쪽뇌가 손상되면 이런 사람이 된다
첫째, 꿈, 열정이 없어 보일 뿐만 아니라 주위 사건이나 사람에 흥미가 없고 게을러지고 만사에 의욕이 없이 밥먹고 하루 종일 누워서 잠만 자려고 한다. 한마디로 멍한 사람이 된다.
둘째, 인생의 큰 줄기를 읽지 못하고 사소한 것에 매달린다. 그러므로 기획력, 계획력이 없고 판단력이 떨어진다. 더구나 충동억제를 못하고, 예절이 깨지고, 화를 많이 내고 남과의 관계형성이 되지 않는다. 한마디로 말썽을 많이 피우는 설치는 사람이 된다.

각 섹션별 주제
1부는 환자 이야기를 중심으로 풀어가므로 앞쪽뇌의 기능이 쏙쏙 이해가. 된다. 이
이야기들은 서양 환자의 이야기가 아니다. 저자가 1995년도 삼성서울병원 기억장애클리닉(치매클리닉)을 오픈한 이래 직접 경험했던 우리나라 앞쪽뇌 손상환자들의 이야기를 첨삭 없이 그대로 소개하는 생생한 경험담이다. 이 이야기를 읽다 보면 남의 이야기가 아니고 정도만 다를 뿐 모두 우리 이야기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환자를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을 이해하게 된다.

제2부에서는 의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앞쪽뇌를 활성화시키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였다. 앞쪽뇌 손상 환자분들이 보이는 증상을 교훈 삼아 앞쪽뇌를 향상시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보았다. 더구나 최근 ‘뇌는 변한다’는 증거가 속속 밝혀지고 있어 희망을 더한다. 마지막으로, 신경과의사이면서 뇌과학자인 저자는 이렇게 중요한 앞쪽뇌가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방법을 자세히 언급하고 있다.
제3부에서는 ‘진정한 의미의 앞쪽형인간은 어떤 것일까?’를 고심하며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을 적어보았다.

저자소개
경기고, 서울의대 졸업,
의학박사 신경과 전문의, 치매·인지신경학 전공
현재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
캐나다 웨스턴 온타리오대학 신경과 전임의 수료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학 신경과 전임의 수료
2000, 2001, 2002년 3년 연속 동아일보 선정 ‘베스트 닥터’
<조선일보> 선정 한국의 최고 의사(2004년)
외국 학술지에 80편 이상 논문 게재
EBS 다큐, 현대 명의 - '아름다운 동행'편
함춘의학상 수상(2005년)
대한치매학회장 역임

의과대학 시절 뇌에 관한 강의를 듣던 중 어떤 힘에 이끌려 신경학을 전공하기로 결심한 저자는, 군의관 시절조차도 ‘뇌를 만지고 있던 사람’으로 기억될 정도로 그의 곁에는 항상 뇌가 떠나지 않았다.

신경과 전공의 시절 ‘알아듣지 못하는 환자’, ‘말을 못 하는 환자’, ‘시계를 반쪽만 그리는 환자’들을 만나면서 인지신경학과 치매와 인연을 맺은 후, 지금까지 외국 학술지에 인지신경학과 치매에 관한 80편 이상의 논문을 게재하여 세계적인 뇌과학자로 자리매김하였다.

그의 열정은 연구뿐 아니라 환자 진료에서도 돋보여 2003년 <동아일보>에서 ‘베스트 닥터’로, 2004년에는 <조선일보>에서 ‘한국의 최고 의사’로 선정되었다. 또한 3주간의 밀착 취재로 엮어내는 EBS 명의 시리즈 치매편(아름다운 동행)에서는 그가 환자와 같이 만들어내는 훈훈함과 잔잔한 감동을 맛볼 수 있다.

그는 우주의 다양성을 믿는 사람이다. 그래서 우리 각자는 천재부터 말기치매까지의 연속선상에서 어느 한 점을 차지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다양한 사고력을 가진 사람들이 살고 있는 세상에서 자신은 ‘상대적 치매’라며 치매환자와 더불어 사는 삶을 신기해하며 살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