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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검체 진단전 타목적으로 사용훼손 말도록”

병리학회, “연구용 병리조직사용 이해협력 필요” 공식입장 발표

최근 환자의 검체가 병리 진단이 내려지기 전 검사목적이 아닌 다른 목적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일부 발생, 관련 학회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대한병리학회(회장 안긍환)측은 "간혹 진단이 내려지기도 전에 개인적인 연구 목적으로 검체의 일부가 훼손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그런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해 줄 것"을 밝혔다.
 
학회측은 “병리검체들이 진단 이외의 교육 및 연구에 이용될 경우에는 윤리적 측면과 안전성 등이 고려돼야 한다”며 “환자진단과 의학발전을 위해 병원에 조직은행을 설치하여 검체가 체계적이고 안전하게 관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학회측은 "만약 진단이 내려지기 전에 검체가 훼손되면 정확한 진단에 오류가 발생 할 경우 치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으며, 다른 용도로 사용한다는 것은 환자의 존엄성과 인권문제, 이익훼손 등의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학회측은 “앞으로 병리의사들은 검체를 제대로 관리 감독하는 데 앞장서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병리의사는 진단에 지장이 없는 경우에 한하여 허용 가능한 범위에서 규정에 따라 검체가 정당하게 사용토록 할 것이며, 연구용 병리조직 사용의 필요성과 그 중요성을 이해하고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 같은 내용을 13일 그랜드힐튼 서울호텔에서 열리는 ‘제31차 종합학술대회’를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
 
박지은 기자(medifojieun@paran.com)
2005-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