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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우리의 토마토는 안전할까?

美 토마토에 살모넬라균 ‘난리’ 에 대한 전문가소견

미국 소고기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채 가시기도 전에 또 다시 식탁의 안전을 위협하는 가슴 철렁한 소식이 들려온다.

영양의 보고로 알고 있고 우리가 손쉽게 접하고 있는 토마토다. 오늘 아침에도 토마토 한 개 갈아서 시원하게 마시고 출근한 분들은 등줄기가 서늘하리라.

특히 토마토를 가열해서 먹는 미국이나 유럽인들에 비해 토마토를 생식으로 즐기는 식습관을 가진 우리들에게는 더 걱정스러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우리의 토마토는 안전할까?

▲미국 토마토, 우리나라와는 품종도 재배방법도 다르다
현재 미국에서 문제가 되는 날로 먹지 말라는 토마토 품종(플럼토마토, 로마토마토, 스테이크토마토)은 우리나라에서 재배하는 품종과는 다르며, 그 재배 방법에 있어서도 주로 땅과 거리를 두고 하우스 재배를 하는 만큼 야생동물의 분변을 통한 토양의 살모넬라균 오염으로부터 안전하다고 한다.

현재 우리의 토마토에 대한 위생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하니,(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인용) 미국에서 문제가 되는 살모넬라균에 토마토의 오염경로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우리나라 토마토를 미리부터 색안경을 쓰고 볼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영 찜찜한 분들은 토마토를 익혀 껍질을 벗기고 기름에 살짝 볶은 후에 드시는 방법도 있다. 토마토는 익혔을 때 라이코펜과 같은 영양소 함량이 증가되고 흡수율도 개선되기 때문이다.

▲운송자 위생생태나 생산방법에 따른 식중독 추정
미국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토마토 자체가 아니라 운송과정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위생상태나 재배방법이 땅에서 막바로 수확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어 동물의 분뇨나 토양에 남아있는 살모렐라균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해 쉽게 식중독의 원인을 제공한다고 추정해볼 수 있다(대량생산을 위한 재배방법이라 함).

살모넬라 식중독의 원인식품으로는 식육과 난류가 으뜸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 식중독 발생사례는 특정식품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하다. 살모넬라균은 우리 주변 환경에 널리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모든 살모넬라균을 제거하기란 불가능하다.

따라서 음식물을 소비하는 소비자 입장에서 오염우려가 있는 음식물에 대해 가열조리를 철저히 하고 아울러 조리 후 2차 오염 방지와 함께 증식기회를 주지 않기 위해 조리한 식품은 가급적 빨리 섭취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애완동물, 건강보균자 등의 오염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식품취급자 자신이 오염매개체가 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도움말: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 영양건강관리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