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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CT 재촬영률 감소방안 강구 검토

심평원, “장비ᆞ촬영건수는 증가둔화 경향”

CT 재촬영이 높은 비율을 유지하고 있어 이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이 강구될 전망이다. 또 최근 의료기관의 CT 장비와 촬영건수는 그 증가폭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3년 하반기 전산화단층촬영(CT) 청구실태와 연도별 CT 장비설치 추세를 분석한 결과, 전원환자 재촬영률이 상반기와 비슷한 26.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심평원은 동일 종별의 타 의료기관에 비해 재촬영률이 지나치게 높은 진료기관들에 대해 재촬영 수진자별 재촬영 사유 등을 요청해 구체적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감소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이는 재촬영률이 높은 데에는 후행 의료기관과 환자측의 요인도 큰 것으로 파악됨에 따른 것이다.
 
심평원은 “CT 과다 촬영을 막기 위해 CT를 찍은 후 다른 의료기관으로 옮기는 경우 필름 및 소견서를 발급받아 반복촬영을 피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나 잘 되지 않고 있다”며, “CT 촬영환자 중 30일 이내 같은 상병으로 다른 기관에 내원한 환자 10명 중 3명 정도가 다시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CT 재촬영 유발률이 높은 선행 촬영기관(140개소 선정)을 대상으로 CT 필름 등을 요구해 심사한 결과, 32개소(23%)에서 화질에 일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재촬영환자의 경우 의원과 종합병원간 보다 종합병원급 사이의 이동이 54%로 높게 나타나, 화질상의 문제 외에 의료기관간 신뢰 문제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과잉촬영이나 환자측의 CT 필름 미지참 등의 원인도 꼽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번 분석결과를 요양기관에 통보해 적정 촬영을 기할 수 있도록 촉구했으며, CT 심사결과 화질에 문제가 있는 병ᆞ의원에 대해서는 복지부(한국의료영상품질관리원), 식약청 및 관할 보건소에 그 내용을 통보했다.   
 
한편, CT 장비는 지난 2000년 이후 매년 보유대수가 증가했으나 전년대비 증가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다가 2004년에는 10월 말 현재 1천510대로 2003년에 비해 16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줄어든 장비는 주로 두부용 CT로 2003년 말 71대에서 2004년 10월 말 7대로 줄었다.
 
그러나 인구 100만명당 CT 보유대수는 31대로 여전히 OECD 국가 평균(14.7대)의 2배 이상이고, 일본 다음으로 많이 도입된 실정이다.
 
CT 청구건수는 건강보험과 의료급여를 모두 합하면 2003년 171만건으로 2002년에 비해 14% 증가했다. 그러나 연도별로 전년대비 CT 건수 증가율을 비교하면 2001년 31%, 2002년 18%로서 2003년도에 들어 증가폭이 크게 둔화되고 있다.
 
또 CT 촬영건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상병은 추간판장애(디스크질환)이고,   뇌경색증, 위암, 간암, 머리내손상 순이다.
 
하주화 기자(juhwa.ha@medifonews.com)
2004-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