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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수술없이 신생아 폐동맥 폐쇄 치료…“주목”

부산의대 이형두·반지은교수팀, 소아심장학회에 발표








 
출생 직후부터 심한 청색증을 보여 폐동맥 폐쇄로 진단된 신생아에게 수술없이 이를 치료한 사례가 국내 처음으로 국내 의료진에 의해 소개돼 주목되고 있다.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소아과 심장클리닉 이형두, 반지은 교수는 생후 6일된 심실 중격이 없는 폐동맥 폐쇄 신생아에게 철선과 풍선 카테터를 이용한 폐동맥 판막성형술을 시행하여 우심실 유출로를 확보했다.
 
이후 생후 13일에는 폐동맥 혈류의 증강을 위해 동맥관에 스텐트를 삽입하는 시술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공하여 생후 6개월인 현재까지 좋은 경과를 보이고 있다고 2005년 춘계 소아심장학술대회에서 발표한 것이 밝혀져 뒤늦게 관심을 모우고 있다.
 
이같은 비수술적 치료방법은 중한 심장병을 가진 신생아에게 수술로 인한 합병증 등을 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입원기간의 단축으로 인한 경제적인 면에서도 좋은 효과를 가져왔으며, 특히 선천성 심장병에 대한 비수술적 치료법이 신생아에게도 성공적으로 시행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로 주목된다.
 
심실 중격이 없는 폐동맥 폐쇄는 출생 직후부터 심한 청색증을 보이는 응급 선천성 심질환으로 다양한 치료 방법이 적용되고 있지만 예후가 비교적 불량한 질환으로 알려져있다.
 
이형두 교수는 “신생아 폐동맥 폐쇄치료는 폐로의 혈류를 유지하고 우심실의 압력을 감소시켜 우심실이 충분히 자랄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는 것으로, 그동안 판막절제술이나 완전우심실 유출로재건술 등의 수술적 치료법이 보편적으로 시행되어 왔다”며 “최근에는 심도자를 이용한 비수술적 치료도 점차 늘고있는 추세지만 본 사례와 같이 우심실의 발육이 부진하여 폐혈류가 충분치 못한 신생아에게는 그동안 별도의 단락수술을 필요로 했다”고 이번 시술의 의의를 설명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