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신지원 애널리스트는 10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 8일 발표된 기등재 의약품 정비계획 중 고지혈증 치료제 대상군 경제성 평가 공개 결과는 본격 실시를 앞둔 포지티브 리스트의 전초전이며, 이번 발표로 스타틴계 시장의 지각변동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기등재 의약품목록정비 시범평가 대상이었던 고지혈증 치료제에 대한 목록 정비 검토 안을 공개, 지난해 포지티브 리스트 시범평가 대상 약효군은 고지혈증치료제와 편두통치료제 2개 약효군으로 총 295개의 품목이 해당됐으며, 편두통치료제에 대해서는 토파맥스(토피라메이트, 얀센) 등에 대해 지난 1월 경제성 평가결과가 통보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심평원 발표로 고지혈증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스타틴계 약물 가운데 Rosuvastatin(크레스토, 아스트라제네카)과 Pitavastatin(리바로, 중외제약)을 비롯한 Atorvastatin(리피토, 화이자), Pravastatin(메바로친, BMS), Rovastatin(메바코, 중외제약), Fluvastatin(레스콜, 노바티스) 성분 등이 경제성 평가대상이 됨에 따라 약가인하 또는 급여 제한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경제성 평가의 최종결과는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의 심의 후 오는 18일 윤곽이 드러날 예정이다.
또한 최근 고지혈증치료제 시장은 ▲미국 내 바이토린(심바스타틴 복합제)임상 실패결과에 따른 스타틴 계열로의 처방 회귀예상 ▲리피토(화이자)의 이성질체특허 연장 유효성에 대한 국내사들의 1심 승소에 따른 하반기 리피토 제네릭시장 임박(현재 2심계류 중) ▲스타틴계를 중심으로 한 고지혈증 치료제 대거 약가인하 가능성 등 다양한 이슈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향후 각 제품별 점유율 혼전양상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번 평가대상공개에서 주목할 점으로 상대적으로 저가가 아니라고 판단된 크레스토(아스트라제네카)와 리바로(중외제약)가 급여 제한대상으로 분류됐다는 것을 꼽았다.
지난해 연 매출 370억원을 달성한 크레스토와 함께 리바로의 경우 지난해 연간 약 24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한 바 있어 이번 기등재 의약품 급여제한이 확정될 경우 매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