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한 영화사가 가정의 달 취지에 맞춰 ‘가족 사랑 이벤트’의 일환으로 영화의 컨셉트와 맞게 소아암 환자들을 직접 찾아가 병원서 시사회를 연다. 이번달 27일 개봉을 앞둔 영화 ‘안녕, 형아’(감독 임태형, 제작 MK픽처스)는 병원시사회 첫날인 5일 어린이날 오후1시 서울아산병원에서 소아암 환우와 가족들이 자리한 가운데 상영할 계획이며 더불어 그림그리기 대회도 개최한다. 이튿날 6일에는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부설병원내 소아암 환우와 가족, 복지재단 후원 청소년, 아름다운 보험 회원 등을 대상으로 특별시사회를 갖는다. 이번 영화는 소아암 환자 어린이의 가족을 소재로 9살 장난꾸러기 한이(박지빈 군)가 하나뿐인 형의 소아암 판정에 자신만의 기발한 행동으로 아픈형과 가족을 구하기 위해 애쓰는 내용의 영화이다. 특히 100% 일반인 투자자들의 투자로 제작돼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영화배우 배종옥과 박원상, 박지빈 등이 주연을 맡았다. 한편 시사회에 앞서 퓨전가야금 연주단 '달콤한 가락'의 참여로 영화 주제곡 ‘안녕, 형아’를 가야금으로 연주하는 등의 무대도 선보인다. 서울아산병원측은 “어린 환자들이 일반 극장에서 영화 관람을 하기 힘들고 가족들 역시 병 간호로 극장을 찾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 제작사가 영화를 들고 병원을 찾아가게 됐다”고 밝혔다. 박지은 기자 (medifojieun@paran.com)2005-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