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1 (금)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제약/바이오

중국 밀반입 의약품 비상…국내 검역체계 ‘구멍’

보톡스ㆍ발기부전치료제, 최근 고혈압치료제까지 밀수 극성

최근 고혈압치료제가 중국으로부터 밀수돼 유통직전 적발되는 등 중국으로부터 유입되는 의약품에 대한 검역 체계가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으로부터 밀반입되는 의약품 또한 보톡스, 발기부전치료제, 고혈압치료제 등 질환 치료제의 범위가 점차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현 검역 시스템의 재정비 및 의약품 유통 경로 확인 감독이 더욱 강화돼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이번 고혈압치료제 밀수는 중국 산둥성 옌타이에서 국내 유명 브랜드로 둔갑시킬 가짜 치료제 120만정이 들어왔고, 다행히 유통직전 경찰이 이를 발견한 것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이번 가짜 고혈압치료제는 혈압을 관리해주는 필수성분이 10%에도 미치지 못해, 정품을 기준으로 가짜 고혈압 약을 복용할 경우, 뇌졸중 등 치명적 결과를 맞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가짜 고혈압치료제 밀반입 사건 외에도 이미 과거 몇 년 동안 비아그라 등 발기부전치료제의 밀반입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치료제의 종류도 이들 제품만에 국한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2년 전부터 강남 등 일대의 성형외과, 피부과에서 중국산 무허가 보톡스가 시술되고 있으며, 일부 원장들 사이에서도 이 제품을 찾는 현상이 일기도 했다.

특히 이들 의약품들은 중국 여행자나 보따리상을 통해 공황과 여객 터미널을 통해 반입되며, 그 양이 많지 않아 세관을 통과하는 데도 별다른 제지를 받지 않으며, 이렇게 보따리상들이 들여온 의약품들은 국내 중간책이 건네 받아 각 개별 딜러들을 통해 유통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밀반입 의약품 중 가장 많이 반입되는 발기부전치료제의 경우, 필수 성분의 과다로 자칫 전문의의 상담 없이 복용 시 심혈관 질환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러한 불량 의약품으로 인해 환자들의 의약품 복용에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정부는 공황 및 여객 터미널을 통한 밀반입 감시 체계를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며, 아울러 대국민 홍보 활동을 통해 반드시 의약품 복용은 전문 의사와 상의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