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의 18일 제약업계 보고서를 통해 2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5942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2.4% 증가, 전월 증가율 10.6%대비 약 1.8%p 증가한 것으로 전체 처방약 시장규모는 양호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국내 상위 4개 제약사(동아제약, 한미약품, 유한양행, 대웅제약)의 원외처방액 점유율은 2004년 1월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해 2월부터는 다소 정체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로, 이는 약가인하로 인하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월 원외처방 시장에서도 대웅제약이 원외 처방액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동아제약, 유한양행이 상위제약사들 중 평균 이상의 원외처방액 증가율을 보였다.
동아제약은 제네릭 제품의 매출급증 영향으로 파악되며, 유한양행은 자체개발 신약 ‘레바넥스’의 전년대비 매출 급성장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 동아제약, 원외처방액 놀라운 증가세
동아제약은 2월 원외처방액 214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9.9%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박카스’ 매출감소 후 자체개발신약 ‘스티렌’ 매출 성장과 신규 제네릭 비즈니스의 성공에 의한 것으로 판단됐다.
‘스티렌’은 초기 급증세가 다소 둔화되기는 했으나, 2월 원외처방액 48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2% 증가했다.
동아제약 전체 처방액대비 점유율도 2004년1월 14%에서 꾸준히 증가해 22.6%에 이르렀고,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동아제약 제품군 중 가장 높은 처방액 증가율을 보이는 것은 플라비톨, 오로디핀, 글리멜, 콜레스논, 가바펜틴 등의 제네릭 제품으로 2월 원외처방액은 52 억원, 처방액 점유율24.4%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대비 100.8% 증가했으며, ‘플라비톨’ 시장선점과 ‘오로디핀’ 약가인하 회피로 동아제약 제네릭 매출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 한미약품, 신제품매출 기여도 증가
한미약품의 2월 원외처방액은 279억원, 전년 동월대비 21.4% 증가했다. 주력제품인 ‘아모디핀’이 2월 원외처방액 47억원, 전년 동월대비 증가율 6.3%로 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카니틸’, ‘심바스트’ 등 주요 제네릭 제품이 2월 마이너스 증가율를 보이며, 상위제품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클래리(항생제)’, ‘이트라(항진균제)’가 전년 동월대비 30% 증가했고, ‘맥시부펜시럽’, ‘라니빅’, ‘아목클란’이 100% 이상 증가했다.
‘아모디핀’을 비롯한 1세대 개량신약의 매출증가세가 둔화되면서 후속 제품들의 매출이 급증하는 양상을 볼 때, 제품포트폴리오 내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또 ‘아모디핀’ 및 항생제들에 대한 약가인하 결과가 양호해 원외처방액은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 대웅제약, 주력제품 ‘올메텍’ 고성장 진행중
대웅제약은 원외처방액 상위 20개 품목 중‘올메텍’, ‘가스모틴’, ‘글리아티린’ 3개 품목을 보유해 국내제약사 중 처방약 1위 자리를 지켰다.
전체 원외처방액은 전년동월대비 17.4% 성장해 310억원을 기록했고, 주력품목인 ‘올메텍’과 ‘올메텍플러스’는 2월 원외처방 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9.6% 고성장했다.
‘우루사’는 처방기준 강화로 인해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알비스(위궤양치료제, +320.7%), ‘글리아티린(치매치료제,+35.7%)’ 등 주요 제품 원외처방액은 적응증 확대 및 마케팅 다변화로 기여도가 증가했다.
또한 4월 다이이치 산쿄와 ‘올메텍’에 대해 코프로모션을 실시하게 되면 Double-hit 효과로 인해 매출액이 증가해 1000억원대 블록버스터 탄생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 유한양행, 레바넥스 매출 다소 주춤
유한양행의 2월 원외처방액 184억원, 전년 동월대비 33.9% 증가로 상위 4개 제약사 중 가장 높은 처방액 증가율을 보였다.
‘레바넥스’ 원외처방액이 13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급격하게 증가하기는 했으나, 매출기여도는 7%~8%를 유지하고 있어 전월대비 증가율이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안플라그’, ‘코데나에스’, ‘유크라듀오’ 등 기존제품들의 처방액이 80% 이상 성장하면서 전체 원외처방액 증가에 기여했다.
또한 ‘자니디핀’, ‘리덕타민’, ‘알포아티린’ 등 신규 제네릭 제품들의 매출기여도가 증가하고있어 유한양행 제네릭 품목들의 원외처방액 증가세를 보이겠지만 고성장하고 있던 ‘암로핀’이 4월 약가인하가 예정되어 있어 향후 월별 약 25억원의 처방액 감소가 예상, 매출 상쇄 작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