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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서울약대, 9년째 ‘젊은 과학자상’ 수상자 배출 ‘화제’


서울대 약학대학 ‘발암기전 및 분자 암예방 국가지정 연구실’(지도교수 서영준)이 2000년 이후 9년간 연속 미국암학회가 시상하는 ‘젊은 과학자상(Scholar-in-Training Award)’ 수상자를 배출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한 곳의 연구실이 저명 학회에서 연속해 상을 받는 것은 미국암학회는 물론 다른 학회에서도 유례가 없는 일이어서 이 연구실은 ‘과학자 사관학교’로 불려지고 있다.

서울대는 서 교수 연구실의 이정상 박사후 연구원과 김도희 박사과정 대학원생이 12∼14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제99차 미국암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교육과정 연구자 중 우수논문 저자에게 수여하는 젊은 과학자상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서 교수 연구실에서는 제1호 박사인 천경수(현 미국 국립환경과학연구소 박사후 연구원)씨가 2000년 이 상을 처음 수상한 이래 9년간 한해도 거르지 않고 모두 11명이 총 25차례 상을 받게 됐다. 이 연구원은 이번 수상이 4번째, 김씨는 2번째다.

이 연구원은 위암의 위험인자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에 감염됐을 때 일어나는 생체 방어기전, 김씨는 유방암 세포주에서 대표적 종양억제 유전자인 p53 단백질이 고리형 프로스타글란딘과 결합할 때 나타나는 기능 상실에 대한 연구논문 성과를 각각 인정받았다.

15개 국제학술지의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인 서 교수는 미국암학회가 올해 새로 발간하는 학술지 ‘암예방연구’의 편집위원으로도 추대됐다. 아울러 이번 학술대회에서 ‘맞춤의학 시대를 대비한 화학암예방연구의 최근 동향’이란 제목으로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국내 학자가 미국암학회의 주요 심포지엄에 연사로 초청되는 경우는 상당히 드문 사례다.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암학회는 매년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암 전문 학술대회를 치른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