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경부암 방사선조사 치료 후에도 음식섭취의 어려움과 음성장애가 나타나는 등의 기능장애에 대한 원인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충남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노종렬 교수는 이러한 기능장애의 원인이 두경부의 광범위한 방사선조사에 의해 타액을 분비하는 기능이 현저하게 감소하게 되면서 나타다는 구강건조증(xerostomia)에 있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노 교수는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지에 실린 ‘Xerostomia Following Radiotherapy of the Head and Neck Affects Vocal Function’ 논문을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노 교수는 논문에서 두경부암으로 두경부에 광범위한 방사선치료를 받게 되면 타액 기능이 심각하게 영향을 받게 되고, 인간의 음성 발생에 중요한 성대 기능에도 영향을 주게 되어 암치료 후에도 음성장애를 갖게 된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암치료을 위해 두경부의 방사선치료를 받게 되더라도 타액을 분비하는 샘들의 기능을 유지한다면 이러한 기능장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내용은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지 2005년 5월1일자 23권 13호에 게재됐으며, 국내 연구진으로는 3번째로 실리게 됐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