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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암성장 관련 670여 유용유전자” 국내발굴

계명의대 박종구 교수팀, 유전자대량분석기술로





[속보] ‘세계 최초로 초고속 대용량 유전자 기능분석 시스템’을 개발하여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았던 계명의대 박종구 교수는 1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를 응용하여 5종류의 주요 인체 암 세포의 성장과 관련된 유용 유전자 670여종을 발굴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계명대학교 의과대학 의학유전공학교실 박종구 교수팀과 바이오벤처기업 ㈜웰진 연구팀은 1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체 고안한 새로운 형태의 LC-안티센스(LC-antisense)를 이용하는 초고속 대용량 유전자 기능분석 시스템에 대한 상세한 브링핑과 함께 현재 진행중인 연구방향과 향후 개발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 자료에 의하면 이번 신기술을 응용하여 발굴한 간암 성장에  관여하는 유전자 56개(첨부파일 참조) 및 5종류의 주요 인체 암 세포의 성장과 관련된 유용 유전자 672종에 관한 내용도 함께 발표했다.
 
<주요 인체 암세포 성장 관련 유용 유전자 발굴 내용>





질병

탐색 유전자 수

발굴 유용 유전자 수

연구기간(개월)


간암

1,200

153

2.5


폐암

960

137

2


위암

960

134

2


유방암

960

108

1.5


대장암

960

140

1
 
박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LC-안티센스는 특정 질병세포 및 조직을 대상으로 수천 내지 수만개 유전자들의 기능을 초고속으로 일괄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며 “기존 유전자 기능분석이 한 개씩 발견되어 발표하던 방법을 현저히 개선한 것은 물론 분석의 정확성이 선진국이 가진 기술보다 500배 이상 향상되어, 30~50년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던 포스트 게놈 연구를 절반으로 단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안티센스는 단가닥 DNA 게놈을 가지는 박테리오페이지를 이용하여 배양 제작하여 기존 안티센스에 비해 길이가 현저히 길고 자연 핵산으로 구성되어 있어, 보다 손쉽고 빠르게 많은 수의 안티센스 집단을 제작할 수 있는 등 과거 1~3세대가 지녔던 취약적인 구조와 각종 부작용이 개선됐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이번 제5세대 안티센스 물질인 LC형 안티센스를 통해 간암, 위암 등에 주요 인체 암에 대한 획기적인 치료제 개발이 가능”하게 됐다며 “이번 개발로 유전자 및 기능 유전체학 시장공략, 나아가 핵산의약품 및 유전자 치료제 시장의 주도권 확보를 가능하게 할 원천기술을 확보하여 생명과학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연구자금 부족으로 추가적 세부 연구가 지연되고 있다”고 밝히며 “정부의 적극적이고 신속한 지원이 있을 경우, 국내 생명과학연구 경쟁력의 제고와 첨단 제약산업 발전의 기초인 원천 유전자에 대한 대규모 물질특허의 확보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의 보다 강력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부 기초의과학연구(MRC) 프로그램에 따라 계명대와 바이오벤처 ㈜웰진의 산·학·연 연계프로그램으로 이뤄진 것으로, 연구시작 5년여 만에 결실을 맺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한국시간 5월2일 새벽3시에 ‘Nature Biotechnology’지  커버스토리 및 In This Issue 섹션을 통해 발표됐다.
 
※ 간암 성장에 관여하는 유전자 56개 항목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