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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오파투무맙, 재발성/난치성 B세포 만성 림프종 백혈병 환자 종양억제 입증

혈액학회지를 통해 1, 2상 임상시험 결과 발표

재발성 혹은 난치성 B세포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hronic lymphocytic leukaemia, CLL)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1상 및 2상 임상연구 데이터에서 항CD20 단클론 항체 오파투무맙(HuMax-CD20)이 세 연구집단 중 한 집단에서 치료받은 환자들 중 절반에 대해 종양억제 반응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혈액학회지 2월호에 발표되었다. 오파투무맙은 글락소 스미스클라인(GSK)과 젠맙 A/S(Genmab A/S)가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아직 시판허가를 받은 곳은 없다.

프랑스 리용 대학 중앙병원 혈액학부 학장이며 이번 임상시험 책임 연구원 버트랜드 코이피어 교수는 “CLL 환자는 거의 모두 첫 치료 후 질병의 진행을 겪고 있으며, 현재 이들을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치료법은 제한적이다”며 “이번 오파투무맙의 초기 임상시험 데이터는 고용량으로 치료받은 환자들 중 절반에서 반응이 나타난 것으로, 고무적이다” 라고 말했다.

오파투무맙은 B 세포의 세포막에 있는 CD20의 전혀 다른 항체 결합 부위(the small loop epitope)를 타겟으로 하는 독특한 단클론 항체(MAb) 연구약물이다. 이는 허가받은 항CD20 단클론 항체들과는 다른 결합부위이며 세포막에 더 가깝다. CD20은 B세포에 영향을 미치는 대부분의 암에서 발현되므로, CLL 치료 시 주요 타겟으로 하고 있다.

GSK 항암제 개발센터 수석부사장 파올로 파올레티 박사는 “CLL은 흔하면서도 매우 심각한 백혈병의 일종이다. 효과적인 새로운 치료요법은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약속해 줄 것이다”며 “우리는 이번 데이터와 오파투무맙이 재발성 혹은 난치성 CLL 환자들의 치료에서 지금까지 보여준 가능성에 대해 대단히 기대하고 있다” 라고 말했다.

CLL은 가장 흔한 백혈병의 일종이며, 서구 국가에서는 가장 흔한 악성 림프질환 중 하나다. [5] 백혈병은 모든종류를 합하면 전세계적으로 매년 약 3십만 건이 새롭게 발생하고 있으며(모든 새로운 암 발생 건의 2.8%), 22만2천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