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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레스타시스, 백내장수술 후 시력회복에 효과

안구건조증 치료제인 ‘레스타시스’(성분명 사이클로스포린 0.05%)가 백내장 수술 후의 시력회복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스타시스는 미국 엘러간사가 개발한 세계최초의 안구건조증 치료제로, 안구건조증 원인의 하나인 염증을 억제하고 눈물분비를 정상화 시켜 안구건조증을 치료한다.

미국 뉴욕에 있는 록빌센터 헨리 페리 박사팀의 연구에 따르면 백내장수술 후 레스타시스를 점안한 경우가 인공눈물을 사용한 눈에 비해 시력개선 효과가 더 높았다. 이 연구는 다초점 인공수정체(ReZoom)를 삽입한 백내장수술을 받은 환자 23명을 대상으로 했다.

환자들은 수술 1개월 전부터 수술 후 2개월까지 수술 당일을 제외한 3개월 동안 한 쪽 눈에는 레스타시스를, 다른 쪽 눈에는 인공눈물을 점안하였다. 결과 레스타시스를 점안한 눈은 백내장수술 후 최대교정시력이 1.0에 도달하였지만, 인공눈물을 점안한 눈은 교정시력이 평균0.8에 그쳤다.

또한 레스타시스는 백내장수술 후에 발생할 수 있는 안구표면의 손상과 눈물막의 파괴를 개선시키며, 수술 후 환자들이 느끼는 이물감과 불편함을 줄여 환자의 만족도도 높은 것 나타났다

가톨릭의대 여의도성모병원 안과 정성근교수는 “각막을 절개하고 백내장수술을 하는 과정에서 각막신경의 손상으로 안구건조증이 발생하여 시력회복에 방해가 될 수 있다”며 “레스타시스는 백내장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안구건조증을 치료하여, 시력회복과 환자만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 눈의 굴절작용을 돕는 각막상피세포의 바깥층은 원래 거칠고 주름이 잡혀 있지만, 평상시 분비되는 기본적인 눈물이 각막 표면을 덮고 있어 매끄러운 굴절층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안구건조증이 발생하게 되면 눈물이 부족해지며 각막세포를 덮는 눈물층이 파괴되어 시야가 흐려지고 시력이 저하된다.

또한 백내장수술 후에는 절개와 봉합과정에서 각막표면에 울퉁불퉁한 흉터가 생겨 이물감과 시야 흐림이 더 심해져 환자들의 불편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