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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제약협회, KRPIA 회원사 ‘지정 기탁제’ 참여 요구

KRPIA와 지정 기탁제 의견 엇갈려

한국제약협회가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이하 KRPIA)에 의학원과 의학학술재단을 통한 학회 지정 기탁제 참여를 강력히 요구했다.

다만 이러한 지정 기탁제 요구가 제약협회의 일방적 계획으로 마련된 뒤 KRPIA에 참여를 요구하고 있어 그 수용여부가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12일 열린 세계제약협회연맹(IFPMA)초청, 한국제약산업과 윤리경영 세미나(주최: KRPIA, 한국제약협회)에서 연자로 나선 한국제약협회 문경태 부회장은 ‘윤리경영을 위한 한국제약협회의 노력’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지난 공정위 조사 발표를 계기로 많은 공정 경쟁을 위한 협회 차원의 지침 마련에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한 노력의 단기 성과로 협회는 지난해 5월 공정경쟁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대학병원 등의 발전기금 지원 금지 *공인된 학회외의 국내외 학회 지원 금지 *의약단체 행사시 개별사 지원금지 등의 불공정행위 3대 중점 근절사항을 결의하고, 회원사에 해당 사항을 최우선으로 지켜줄 것을 요청하는 등의 활동을 펼쳐왔다고 밝혔다.

문 부회장은 특히 공인된 학회외의 국내외 학회 지원 금지에 대한 사안이 KRPIA와 제약협회간에 의견 차가 있다며 이 사안에 대해서는 KRPIA가 제약협회의 결정 사안을 따라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하지만 공인된 학회외의 국내외 학회 지원 금지 사안은 제약협회가 한국의학원과 대한의학학술재단과의 일방적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진행되는 만큼 KRPIA측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에 향후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또 제약협회 주체가 되어 특정 두 단체만을 한정해 학회 지원 기금을 기부한다는 정책이 KRPIA 회원사들과의 이해관계가 맞지 않을 뿐더러 주체의 우위를 제약협회가 쥐고 있어 KRPIA의 지정 기탁제 참여는 어려울 전망이다.

제약협회는 이번 두 단체와의 지정기탁제 MOU가 공정거래위원회와의 논의에서 나온 산물이라며 이를 따를 것을 종용하고 있지만 공개된 양해각서 초안 내용상 제약협회가 우월적 지위에 있어 양 협회의 조율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또 지정 기탁금 심사를 하는 의학원와 의학학술재단 외 영향력이 있는 고혈압학회, 당뇨병학회 등의 주요 학회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