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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긴~설 연휴, 성형외과 예약환자로 ‘북적’

최장 9일까지 가능한 징검다리 설 연휴를 맞아 그 동안 미뤄왔던 ‘외모 관리’를 하기 위해 직장인들과 입학 또는 취업을 준비하는 졸업생들의 발길이 성형외과로 몰리고 있다. 특히,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침체로 통상 예약률이 가장 높은 지난 연말에 큰 재미를 못 본 성형외과들은 이번 설을 반기는 눈치다.

최근 한 성형외과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연말 예약률에 비해 올해 설 연휴가 낀 주의 예약률은 20% 정도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는 올해 설 연휴가 최장 9일까지 보장된데다 졸업∙입학 시즌까지 겹쳐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 성형외과 관계자는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주 금요일부터 이미 예약이 끝난 상태”라면서 “예약환자가 밀려있어 수술 스케쥴을 소화하기 위해 설 연휴 기간 동안 연장 진료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직장인들에게 이번 연휴는 외모를 가꾸는 데 최적의 기간이기 때문에 회복기간이 긴 수술부위를 한꺼번에 받는 ‘패키지 성형’이 인기다. 성형외과를 찾은 직장인 박은영(29세. 가명)씨는 “평소 직장에 다니면서 휴가를 길게 낼 수 없어 하지 못했던 수술을 이번 연휴를 이용해 한꺼번에 해결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또, 올해 대학교를 졸업하는 취업 준비생 이효정(24세.가명)씨는 “외모 때문에 면접에 불이익이 있지는 않을까 걱정돼서 본격적인 공채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병원을 찾게 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처럼 직장인들과 졸업∙입학을 앞둔 학생들에게 이번 설 연휴는 외모를 가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활용되고 있다.

행복한 여우 성형외과의 이상민 원장은 “통상적으로 연휴 기간에 예약률이 높아지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이번 연휴는 날짜가 길어 병원을 찾는 이들의 수가 크게 늘어난 것 같다”면서 “요즘은 설 연휴기간을 활용해 성형을 하거나 해외여행을 떠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으로 여겨질 만큼 예전과는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