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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청순함 벗고 ‘왈가닥’ 변신, ‘남장여자’ 도전…

최근 청순함을 벗고 왈가닥 선머슴으로 변신해 호평을 받고 있는 성유리. 이러한 가운데 문근영, 송윤아, 김하늘, 손예진, 박지윤 등 오랜만에 브라운관 복귀를 앞두고 있는 여배우들도 잇따라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그 귀추가 주목된다.

성유리는 KBS2TV 수목드라마 ‘쾌도 홍길동’서 왈가닥 선머슴 허인옥을 연기, 지금까지 청순한 이미지였던 그녀에게선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엉뚱한 모습들을 과감하게 선보여 화제가 됐다. 성유리의 파격적인 변신은 방송 초기 시청자들 사이에 다소 혼란을 주기도 했지만 그것도 잠시 지난 17일 쾌도 홍길동의 시청률 15.2%를 기록하며 전일 방영된 5회 방송분보다 1.8% 포인트 상승하는 등 드라마를 위한 좋은 평가로 반영되고 있다.

5년 만에 드라마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문근영의 변신도 이슈가 되고 있다. 이정명 작가의 베스트셀러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SBS 드라마 ‘바람의 화원’에서 남장여자로 캐스팅 됐기 때문. 작품에서 문근영이 맡은 역할은 조선 후기의 천재화가 신윤복. 신윤복은 어린시절 사건으로 부득불 남자로 살아가야 하는 여인으로 문근영은 신윤복의 굴곡 있는 삶과 작품세계를 표현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이번 작품은 문근영이 성인이 된 이래 첫 출연작인만큼 브라운관에 비쳐질 그녀의 성숙해진 연기와 외모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크다.

2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송윤아, 김하늘도 기존의 이미지를 과감히 벗었다. 오는 2월27일 첫방송되는 SBS 수목드라마 ‘온에어’에서 송윤아는 착한 이미지를 벗고 이기적이고 까칠한 성격의 드라마 작가 서영은을 연기한다. 귀엽고 청순 발랄한 느낌의 김하늘은 아픔과 외로움을 가직하고 사는 톱스타 여배우 오승아 역을 맡아 도도하고 자존심 강한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한국 최고의 여배우 송윤아, 김하늘의 연기 변신뿐만 아니라 이범수, 박용하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도 화제 된 바 있는 온에어는 이효리, 강혜정, 엄지원 등 쟁쟁한 배우들의 카메오 출연 등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개봉영화 ‘무방비도시’에서 커친 카리스마를 보여준 손예진도 MBC 드라마 스포트라이트에서 방송기자로 새롭게 변모한다. 손예진은 영화 작업의 정석, 외출과 드라마 연애시대 등에서 코믹, 불륜, 이혼 등 다양한 연기 변화를 선보인 바 있다. 특히 최근 무방비도시에서는 ‘백장미’ 역을 통해 덩치 큰 남정네들을 휘하에 두고 맘먹은 대로 휘두르는 미모의 소매치기 리더 ‘백장미’ 역으로 분해, 매혹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팜므파탈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가수 박지윤은 오는 2월 새 앨범과 함께 드라마로도 활동을 재기한다. 한중합작드라마 ‘비천무’의 ‘설리’가 그것. 박지윤은 극 중 한족의 첩 ‘설리’를 연기하며 카리스마 넘치는 고려인 검객 ‘진하’를 맡은 주진모와 운명적 사랑을 펼치는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다. 도시적이고 중성적 이미지의 박지윤이 극 중 중국 전통의상을 입고 애절한 사랑을 하는 여인으로서, 아들을 아끼는 어머니로서, 그리고 뛰어난 무예 실력을 지닌 강인한 여성으로서 어떻게 연기를 펼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동명의 만화를 극화한 ‘비천무’는 2004년 중국에서 촬영됐지만 한국에서는 4년 만에 극적으로 한국 지상파을 통해 빛을 보게 된 드라마다.

압구정 위드성형외과 유원일 원장은 “얼굴의 이미지를 변화하는 데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고 헤어스타일, 화장법, 목소리의 변화 등을 통해 바꿀 수 있다”며 “특히 문근영의 경우 동글동글한 얼굴라인의 귀여운 이미지가 강하지만 화장을 할 때 눈썹을 두껍게 그리거나 턱 선을 각지게 강조하는 방법 등을 통해 남성성을 부각시킨다면 남장여자로의 이미지 변신이 가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