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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영남의대 간연구회, ‘담관암의 최신 지견’ 심포지엄 열어


영남의대 간연구회는 24일 강의동 1층 죽성강의실에서 담관암의 최신 지견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간에서 만들어지는 담즙을 십이지장으로 보내는 담관은 간 속을 지나는 간내 담관과 간을 벗어나 십이지장까지 이어지는 간외 담관으로 나뉜다.

이번 행사는 이 부위에 발생한 암을 극복하고 인생의 활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기 위해 마련됐다.

이경희 교수(영남의대 혈액·종양내과)는 ‘담관암의 약물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지금까지 항암 치료의 효과가 좋지 않았던 대표적 질환이 바로 담관암”이라며 “최근 약제 개발로 인한 치료 효과가 기존 항암제에 비해 좋은 반응률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향상된 항암제인 ‘잼시타빈’으로 현재 영남대병원에서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은종렬 교수(영남의대 소화기내과)는 ‘간문부 담관암의 예후인자’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담관암은 치료에 어려움이 많은 종양 중 하나”라며 “완치를 위해서는 완전한 수술적 절제가 필요하지만 수술적 절제가 가능한 경우는 일부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했다.

이에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담도폐쇄 부위에 스텐트 삽입과 같은 담도배액술(ERCP, PTBD)을 시행함으로써 황달과 같은 환자 증상을 해소하고 생존률을 높일 수 있다. 이처럼 수술적 절제를 할 수 없을 땐 적극적인 담도배액술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재운 교수(영남의대 영상의학과)는 그동안의 임상경험을 토대로 ‘경피적 담관 스텐트 시술의 장기 결과’에 대한 보고를 했다.

김교수는 “ERCP(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법)가 입을 통해 내시경적 방법으로 시술하는 담도배액술인 반면, 경피적 담관 스텐트 삽입술(PTBD)은 복부 피부를 바늘로 관통해 담관을 찾아들어가는 방법”이라고 했다.

그는 “ERCP 혹은 PTBD를 시행해야 할 경우를 정형화시켜 명백히 나눌 수는 없지만, ERCP는 특히 간외 담관 치료에, 경피적 담관 스텐트 시술은 간문부 담관 치료에 유용하다”고 발표했다.

특히 “고령의 노인, 암의 임파선 전이, 병기가 너무 진행된 상황과 같이 수술적 절제를 고려하지 못할 경우 최근 기구 및 술기가 나날이 발달하고 있는 경피적 담관 스텐트 치료를 하는 것이 과거 고식적인 치료(과거 해열제·진통제·항생제 등 약제에만 의존한 치료)보다 훨씬 좋은 예후를 보인다”고 주
장했다.

이동식 교수(영남의대 외과)는 ‘간내 담관암의 수술 결과’란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통해 “담관암 치료방법으로 가능하다면 수술적 치료, 특히 암종의 완전 절제술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심포지엄을 주관한 김태년 영남의대 간연구회장은 “담관암 치료에 대한 국내외의 폭넓은 연구현황을 소개하고, 새로운 정보와 신기술을 공유함으로써 국내 연구활동을 자극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