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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휴미라, 중등도 이상 건선 치료제로 FDA 승인

애보트는 류마티스 관절염 등 다양한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인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가 중등도 이상의 건선증 치료제로 FDA의 공식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자가면역질환인 건선증은 통증과 가려움을 동반하는 피부 병변의 특징을 보인다. 휴미라는 그 동안 전신치료 혹은 광선요법 대상이거나 기타 전신 치료가 적절치 않은 중등도 이상의 만성 건선증이 있는 성인 환자의 치료를 위해 허용돼 왔다. 휴미라 투여는 정밀 모니터링과 함께 의사의 주기적인 관찰이 동반되어야 한다.

이번 판매 승인은 2건의 임상시험인 CHAMPION 과 REVEAL에 기초했는데 16주 기간 동안 휴미라의 투여를 받은 환자의 3/4이 위약환자에 비해 75% 이상의 치료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휴미라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게 처음으로 투여된 것을 시작으로 10년 동안의 임상경험을 가지고 있다. 휴미라가 승인받은 적응증은 2002년 중등도 이상의 류마티스 관절염, 2005년 건선성 관절염, 2006년 강직성척추염, 2007년 중등도 이상의 크론병이다.

팸 필드 미국건선재단(National Psoriasis Foundation)의 대표 겸 CEO는 “건선증 치료제로 휴미라가 승인을 받은 것은 평생을 이 병마와 싸우고 있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건선 환자들이 새로운 치료 옵션을 얻게 됐음을 알리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건선증은 전세계적으로 1억2500 만 명이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질환의 정도는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약 25%의 환자가 중등도 이상의 질환을 경험한다.

통증성 병변인 건선증은 자가 면역 질환으로 플라크(plaque)로 불리는 붉은색의 비늘모양의 염증성의 융기된 병변이 특징이며 심각할 경우 피부 균열과 출혈을 동반할 수 있다. 또 다른 신체 증상도 동반할 수 있어 환자들은 자존심에 상처를 받고 사회적인 소외감이나 우을증으로 인해 고통 받을 수 있다.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건선증은 다른 건강상의 심각한 요인과 연관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선 환자의 최고 30%는 건선성 관절염으로 발전한다. 피부 병변 증상과 함께 관절의 통증과 염증을 동반하는 관절염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베일러 의과대학(텍사스 달라스 소재) 피부과학장을 맡고 있는 알랜 멘터 박사는 “이번 휴미라의 승인은 신체적, 정서적으로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건선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에게 매우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휴미라가 피부 발적, 인설, 가려움증 등의 건선 징후와 증상을 경감시켜주기 때문에 피부과 의사들이 환자를 치료하는데 중요한 새로운 옵션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