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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스타틴, 알츠하이머 질환치료에 효과 없어"

미 연구진, 동물실험 결과 인테적용 미지수

스타틴 약물이 알츠하이머 질환을 예방하거나 또는 병의 진행을 더디게 한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지만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근거는 없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인용 논문: Z. Arvanitakis, J. A. Schneider, R. S. Wilson, J. L. Bienias, J. F. Kelly, D. A. Evans, and D. A. Bennett, "Statins, incident Alzheimer disease, change in cognitive function, and neuropathology, Jan. 16, 2008, Neurology online.)

미국 러쉬 의과 대학 신경학과의 Zoe Arvanitakis 교수는 기존에 동물 실험을 통해 발표된 일부 연구들에서는 스타틴이 알츠하이머 예방 효과가 있다고 주장되었지만 이러한 결과가 인체에 그대로 적용될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그는 뇌의 해부 검사를 통해 치매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는 알츠하이머와 뇌졸중 질환과 연관해 스타틴이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Arvanitakis 교수 연구진은 노화와 알츠하이머 질환의 연관성의 차원에서 929명의 데이터를 수집, 연구가 시작할 무렵에 이들의 평균 나이는 75세이었고 아무도 치매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들 모두 사망한 후에 뇌를 해부 검사했으며 최대 12년 동안 이들의 인지 능력을 검사했다. 연구 초기 무렵에 119명이 스타틴 약물을 복용, 12년의 연구 기간이 진행되는 동안에 191명에게서 알츠하이머 질환이 발병했으며 환자군에서 스타틴을 복용한 사람의 수는 16명이었다. 그러나 동 연구가 수행되는 동안에 사망한 250명 이상의 뇌를 해부 검사한 결과 스타틴 약물이 알츠하이머 질환 또는 뇌졸중을 예방한다는 효과를 입증할 만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Arvanitakis 박사 연구진의 이와 같은 연구 주장에 대해 아직 단정적으로 결론을 내릴 수 없다고 밝힌 일부 전문가들은 별도로 임상적인 실험을 수행 중인데 스타틴의 효력에 대해 단정적으로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알츠하이머 협회의 의과학 분야의 부회장인 William Thies 박사는 “Arvanitakis 박사 연구진의 주장은 스타틴의 효력에 대해 발표되었던 기존의 연구 결과들과 부합되는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발표된 대부분의 연구 결과들에서는 스타틴이 유용하다고 발표된 반면에 효력이 없다고 주장되었던 연구 결과들도 있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스타틴이 콜레스테롤 수치 강하에 뛰어난 효과를 보이지만 알츠하이머 질환의 치료를 위해서 스타틴 약물이 권고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미국 아리조나 주의 신경퇴행성 연구소장인 Larry Sparks 박사는 Arvanitakis 박사 연구진의 연구 결과에 대한 논평으로서 스타틴의 효력에 대해 단정적으로 결론을 내리기에는 이들이 실험한 환자의 수가 적다고 밝히면서, 자신의 연구 경험으로는 스타틴이 알츠하이머 질환이 많이 진행되지 않은 환자의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Arvanitakis 박사 연구진의 주장에 따르면 스타틴 약물이 알츠하이머 질환을 예방하거나 또는 진행을 늦출 수 있을 만큼 뇌로 주입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에 대한 연구가 계속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논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