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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10년간 나노 리포좀 제제 특허출원 총 131건

내국인 출원 18%...미국(51%), 유럽(15%), 일본(8%)이 전체 74% 차지

21세기 연금술로 불리는 나노기술은 새로운 산업혁명을 주도할 미래원천기술로서 정보, 환경, 생명공학 등 각 산업분야와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미래 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혁신기술로 평가를 받고 있다.

대부분의 인체의 질병은 나노미터 수준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최근 의약분야 연구에서 나노기술과 약물을 결합시킨 나노 리포좀 의약이 주목을 받고 있다. 나노 리포좀은 약물을 내장한 나노 캡슐에 질병 인식 항체를 결합시킨 스마트 의약이다. 나노 리포좀은 체내에서 질병인자에만 약물을 방출, 치료하는 나노 로봇 개념의 의약 치료제로서, 미래의 질병 치료에 획기적인 변화를 초래할 핵심 기술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나노 리포좀은 실제로 항암요법제, 항생제, 백신 등에 적용하였을 때 기존의 제형보다 약효가 월등하고 부작용도 매우 낮아서 나노 리포좀을 의약으로 개발하기 위한 많은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 연구진은 약물을 실은 나노입자를 통증없이 코를 통해 폐에 넣어 암세포로 전달하는 기술을 개발했고, 국내에서도 2003년 종근당이 개발해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에 신약 승인된 항암제 '캄토벨'주가 나노 리포좀 제제로 개발중이다.

특허청(청장 전상우) 자료에 의하면 지난 10년간(1997년~2006년) 나노 리포좀 제제의 특허출원은 총 131건이었고, 내국인 출원에 비해 외국인 출원이 4배나 더 많았으며, 연도별 출원 건수를 살펴보면 1990년대 중반부터 출원이 증가하기 시작하여 2000년 이후에는 매년 10건 이상의 출원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노 리포좀 제제는 내국인에 의한 출원이 18%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에 의한 출원은 다국적 제약회사(알자 코포레이션, 머크사)를 중심으로 하는 미국(51%), 유럽(15%), 일본(8%)이 전체 출원의 74%로서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나노 리포좀 제제의 출원은 기술 특성상 기반 기술에 해당하는 출원이 46% 정도이고 나머지 54%는 약물에 따른 특정 질환 치료제에 관한 것으로서, 질환별 출원건수를 살펴보면 DNA 및 펩타이드(22%), 항암제(18%)와 소염 진통제(17%), 유전자 전달제(12%) 및 피부 질환(12%)에 관한 출원이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고, 그 밖에 백신, 항체, 당뇨병, 스테로이드 및 항균제 등의 다양한 약물들이 리포좀 제형으로 출원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노 바이오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15년에는 1800억불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배아줄기세포 연구의 획기적인 진전으로 단백질 의약품을 위한 나노 의약 치료제가 향후 치료제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