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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보령제약, 올해 M&A 추진…해외수출 강화

10% 성장 목표, 매출 2300억원 달성 계획


보령제약(대표 김광호)은 올해를 ‘백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원년으로 설정하고, 전 부문에 걸쳐 ‘혁신을 바탕으로 한 성장’을 이루는 것을 경영전략의 핵심과제로 삼았다. 2008년에는 업계 평균 성장률인 10% 이상 성장으로 매출 목표를 정하고, 이를 위해 ‘사람과 조직 경쟁력 강화’를 기본 경영방침으로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혁신전략의 핵심은 사람과 프로세스의 혁신이다. 인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급여체계와 채용방식, 교육 시스템을 더욱 업그레이드 시킬 것이며, 프로세스 혁신의 일환으로 회사의 핵심 영역인 영업과 연구개발 부문에 새로운 평가 및 업무 처리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작년 하반기부터 전사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혁신캠페인인 ‘워크아웃(Work Out)’작업도 올해 상반기부터 성과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성장을 위한 전략으로 신규사업 확대와 유망 제품 집중 육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신규사업으로 혈액투석액 분야의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에 생산설비와 기술을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데, 원료나 완제품이 아닌 선진국형 기술수출은 처음이다.

미래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M&A도 지속적으로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할 것이다. 또한 기존의 핵심제품인 겔포스엠, 시나롱, 아스트릭스, 메게이스 등의 핵심제품 외에 2007년에 가능성을 보인 유망제품 및 신제품을 핵심제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영업과 마케팅을 집중할 것이다.

항생제 분야에서는 주력제품의 선전 속에서 전년 대비 150% 성장한 ‘리노에바스텔’의 성장이 두드려졌다. 항히스타민 복합제 중 유일하게 보험급여가 인정되는 점을 지속적으로 홍보해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사노피-아벤티스社와의 특허분쟁에서 승소한 항암제 ‘옥살리틴주’는 기존 오리지널 제품이 선보이고 있는 50㎎과 100㎎ 용량 뿐 아니라 1회 투여 용량인 150㎎ 제품으로 틈새를 공략해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약효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뿐 아니라 건강보험재정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알려나갈 것이다.

안트라싸이클린계 항암제 사용시 문제가 되는 심장독성을 예방해주는 약제인 ‘카디옥산’은 일부 확대된 보험 급여기준을 기반으로 사용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순환기 분야의 핵심제품인 ‘시나롱’은 제네릭 진입과 약가 20% 인하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아스트릭스’는 국민 보건약 캠페인을 기반으로 시장성장률을 상회하는 성장을 했다.

올해에는 BMS社의 항불안제인 ‘부스파’와 항고혈압제인 ‘모노프릴’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순환기 제품군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제품을 중심으로 만성질환 중심의 병원 시장과 처방 중심의 의원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목표달성을 위해 완벽한 전문성을 갖춘 MR을 육성할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기존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임상시험으로 임상 효과의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증명해 나갈 것이다. 또한 신제품에 대한 조기 임상종료와 추가 임상시험을 실시해 신속히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것이다.

SM본부의 핵심전략은 품목군별 집중화 전략과 채널별 영업력 강화를 통한 차별화 프로모션이다. 이를 위해 브랜드를 담당하는 PM팀과 대소비자 마케팅 전략을 연구하는 트레이드 마케팅팀(TM)으로 분리해 운영할 것이다. 품목별 집중화 전략은 ‘겔포스엠’, ‘용각산 그룹’ 등 시장리드 제품군과 ‘아스트릭스’, ‘롯도 시리즈’, ‘맨담군’ 등의 성장전략 제품군으로 구분된다.

SM본부는 시장리드 제품군이 OTC 전체 매출의 55% 점유할 수 있도록 약국과 소비자를 연계하는 다양한 타겟마케팅에 집중할 할 것이며,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해 차세대 대형품목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인 성장전략 제품군에 대해서는 향후 SM본부의 미래 동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영업력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채널별 영업력강화를 통한 차별화 프로모션도 실시할 것이다.

약국에 제품을 ‘팔기’보다는 제품이 ‘팔릴 수 있도록’ 영업사원의 컨설턴트화를 위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편, 지난 해부터 직거래처 위주로 진행한 ISM(In-Store-Merchandising)을 비직거래처까지 확대 실시해 약국과 소비자의 접점 찾기를 통한 ‘가치(Value)’제공으로 일반의약품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도모해 나갈 것이다.

올해에 출시되는 제품은 10~20개 정도로 많지는 않지만 성장이 기대되는 제품들이 많다. 위궤양 치료제 ‘스토가정’은 올해 선보이는 제품 중 가장 기대가 되는 제품으로, 위궤양 재발율을 현저히 낮추고 치료효과도 높여 거대 제품으로의 성장이 예상된다.

항진균제인 ‘플루코나졸’ 성분을 국내 최초로 외용제로 개발해 상품화한 ‘후코날 크림’도 시판을 앞두고 있다. 그 밖에 4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고혈압 치료제 ‘비알살탄정’과 전통의 생약 ‘구심’을 드링크제로 개발한 ‘구심 골드액’을 출시할 예정이다.

수출목표는 전년 대비 약 60% 증가한 2천만 불이며, 목표 달성을 위해 기존의 수출선의 물량 확대와 새로운 수출선을 개발하고 품목을 다양화 할 것이다. 아프리카와 중남미로는 백신 수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며, 일본으로는 기존의 항생제 외에 새로운 세파계 항생제를 수출과 동시에 항암제 수출도 추진 중이다.

유럽 중심으로 공략해왔던 항암제 원료인 독소루비신과 전립선 치료제 원료 탐술로신은 중남미 및 러시아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옥살리플라틴주 등 항암제 완제품도 중동과 동남아 국가에 새롭게 수출할 예정이다. 한편, 제품 및 원료 수출 외에 혈액투석액 사업의 동남아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으며 중국 내 사무소를 통해 겔포스의 중국 내 마케팅 강화 및 유통망 확대에 나설 것이다.

연구개발 분야는 보령제약이 장기적으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다. 가장 현재 매출액 대비 3% 선에 머물고 있는 연구개발비를 장기적으로 10% 수준까지 끌어올려 신약개발 경쟁에서 국내외 선두 제약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약으로 개발중인 ARB계열 고혈압 치료제 ‘피마살탄(Fimasartan)'은 2010년 출시를 목표로 현재 후기 임상 2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국내 최초의 ARB 계열 고혈압 치료 신약이 시장에 선보일 경우 보령제약은 국내 고혈압 치료제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게 될 뿐만 아니라 다국적 제약회사와 연계한 기술 이전 및 해외시장 진출까지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고령화 시대를 대비한 신규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서방성 제제, 구강속붕해성 제제, 복합제형 등의 DDS 연구를 토대로 새로운 제형의 치매치료제 및 당뇨복합제 등의 제품을 개발 중에 있다. 생명공학분야에서는 식물세포를 이용한 의약단백질 생산에 대해 연구 중이며, 난황을 함유한 항비만 기능식품의 연구에도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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