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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리피토, 폐경기 여성 골대사에 도움 안돼

뉴욕(로이터 통신) 최근 보고에 따르면 아토르바스타틴(상품명 리피토)은 지질양을 낮추는 용량에서 폐경기 여성의 골미네랄 밀도나 골대사에 어떠한 효과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선임연구자인 Michael R. McClung박사는 “실험실적 증거와 임상 관찰 시험은 스타틴이 골격에 긍적적인 효과를 미칠 것이라 주장되어 왔으나 이 연구는 임상시험에서 스타틴이 뼈에 어떠한 영향도 없다는 것을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에 전했다.

스타틴은 HMG-CoA 환원효소저해제로서 콜레스테롤 강하제로 널리 처방된다. 스타틴 계통의 약물들은 골질의 분해를 방지하는 약물인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s) 약물과 유사한 약리 기작을 보이며 이런 유사성 때문에 스타틴 약물이 골절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이 여러 차례 제기된 바 있다. 1999년 Mundy 등이 콜레스테롤 강하제인 스타틴이 뼈의 동화작용에 영향(anabolic effect)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Science誌에 발표한 이후로, 이 연구결과를 지지하는 다른 논문들이 발표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를 부정하는 논문들도 다수 발표되어 2002년 핀란드의 쿠오피오에 있는 연구자들은 스타틴(HMG-CoA 환원효소 억제제)이 폐경기 초 여성들의 `골 소실`을 예방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보고했고 2003년 시애틀의 프레드허친손 암연구센터 라크로익스(Andrea Z. LaCroix) 박사는 스타틴 사용이 폐경기 이후 여성들의 골절을 예방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의학잡지 ‘Annals of Internal Medicine’지에서 밝히면서 스타틴의 골형성(bone formation) 효과는 논란에 휩싸여 있다.

2007년 스웨덴의 연구진은 스타틴의 국소 투여로 전신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골절치료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BioMed Central (BMC)`s Musculoskeletal Disorders 에 발표하면서 첫째로 심바스타틴의 골형성에 대한 긍적적 효과는 콜레스테롤 강하효과와는 무관한 국소적 현상이며 둘째, 심바스타틴으로 원하는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국소농도를 장기간 유지해야 하므로 심바스타틴을 국소적용하면 필요한 용량을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심바스타틴을 이용한 골절치료 향상이라는 임상적 목표에 보다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고 밝히며 이러한 연구들을 정리하기도 했다.

포틀랜드 오레곤 골다공증 센터의 McClung박사와 연구진은 ‘The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의 12월 이슈에서 스타틴이 골형성을 증가시키고 골재흡수를 감소시킨다는 몇 가지 증거가 있으나 지질 저하 효과를 주목적으로 한 임상에는 이러한 견해에 일치하지 않는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 자세한 연구를 위해 연구진은 LDL cholesterol이 최소 130 mg/dL이상인 폐경기 여성 626명을 대상으로 임의로 아토르바스타틴 10, 20, 40, 80 mg 나 위약을 매일 투여했다.

52주째에 치료그룹의 모든 사람이 위약군에 비해 LDL cholesterol의 현저한 감소가 있었고 치료에 잘 적응했다. 그러나 연구진은 아토르바스타틴의 전신 투여가 골질량이나 골표지자에 영향을 미친다는 어떠한 증거도 찾을 수 없었다.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미시간 골미네랄 클리닉의 Henry G. Bone박사는 “우리의 연구는 골대사에 임상적으로 이롭거나 해로운 효과를 미치는 제제들로 관습적으로 치료하고자 하는 경향을 제거했다”고 로이터 통신에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