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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3박자 갖추면 10년 젊게산다

‘생활습관 교정’ ‘규칙적인 운동’ ‘정기 건강검진’


실제 나이보다 젊어 보여 ‘동안’이란 말을 듣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겉늙어 보이는 이들도 있다. 이른바 ‘건강나이’는 ‘달력나이’와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인은 누구나 무병장수를 꿈꾼다. 그러나 건강나이가 많으면 특별한 병 없이도 오래 살기 어렵다. 아프지 않고 오래 살려면 건강나이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올해는 무엇보다 건강나이를 젊게 유지하는 데 집중해 보자.

인제의대 가정의학과 김철환 교수는 “그러자면 생활습관, 가족력, 환경요인 중에서 교정해야 할 건강위험요소부터 먼저 파악, 제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장년기(25∼39세)= 사회활동이 왕성한 때로 스트레스, 운동부족, 불규칙적인 생활 등으로 몸에 불필요한 지방이 쌓이기 시작하는 시기다. 취업, 직장생활, 출산과 육아 등 긴장의 연속인 생활을 하면서 술, 담배, 스트레스 등으로 몸을 혹사시키기 쉽다. 피로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지만 아직은 버틸 만하다.

중·노년기에 생활습관병으로 고생하지 않으려면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조깅, 빨리 걷기, 등산, 에어로빅 등 심폐 지구력을 강화하는 유산소 운동을 통해 뱃살을 빼고,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는 근력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키, 몸무게, 혈압, 콜레스테롤, 간기능, 대변, 흉부(X선촬영) 등에 대한 기본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이 시기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2년마다 무료로 제공하는 기본건강검진만으로도 충분하다. 주요 생활습관병 관리 항목이 대부분 포함돼 있기 때문. 빠뜨리지 말고 착실히 받도록 하자.

물론 정기검사에서 건강위험요소가 발견된 사람은 이를 조절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한림의대 평촌성심병원 종합건강증진센터 박경희 교수는 "비만하면 고혈압, 당뇨병이 발생할 확률이 3배 정도 높아지고, 사망률도 2배 정도 높아진다"며 "체중관리에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년기(40∼54세)=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시기다. 몸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가 곳곳에 나타난다. 술과 담배, 균형을 잃은 식사 등의 영향으로 고혈압, 협심증, 관상동맥질환, 고지혈증 등 심혈관계 질환의 징후가 서서히 감지된다. 최소 2년 단위로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

또 과음을 피하고 금연해야 한다. 이 시기에 자신의 체력에 맞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심혈관계 질환 예방과 비만 치료에 도움이 된다. 걷기, 달리기, 수영, 줄넘기, 자전거 타기 등 심폐 지구력을 강화하는 유산소 운동이 좋으며, 근력운동과 유연성 운동을 같이 해야 한다.

정기검사 때는 기본검사 외에 암에 대한 검사를 포함시킨다. 성인 남성은 특히 위암, 폐암, 간암, 대장암 등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특별히 증상이 없더라도 40세 이후에는 2년 간격으로 정기검사를 생활화해야 한다.

여성은 유방암, 자궁경부암, 위암을 주의해야 한다. 유방암검사의 검사의 경우 40세 이후부터 1∼2년마다 의사의 진찰과 유방X선 촬영을 받는 것이 좋다.

◇노년기(55세 이상)= 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과 각종 암이 생명을 위협하는 시기다. 오랜 기간의 흡연, 운동부족 등 잘못된 생활습관이 가져온 질병과 함께 살아야 할 수도 있다.

1년에 한 번씩 의사와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건강검진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 검증되지 않은 건강식품이나 약의 오·남용을 피해야 한다.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무기질 등이 골고루 포함된 균형 잡힌 식사를 하도록 한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이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체지방 비율이 높아져 체중은 많이 나가지만 근력이 약해질 수도 있으니 꾸준한 운동이 필요하다. 효과가 높으면서도 안전한 걷기 운동이 권장된다.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병, 호흡기 질환 등 만성질환자나 노인의 경우에는 매년 10∼11월 독감예방접종을 받는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이기수 전문기자(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