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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흡연자가 2년 사이 3.9%나 줄었다는 소식과 함께 연초부터 금연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금연을 시도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끊었다가도 몇 달이 지나면 다시 담배를 붙들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담배는 폐암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이다. 그렇기 때문에 꼭 끊어야 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담배를 확실히 끊을 수 있는 방법과 폐암을 예방하는 방법을 제대로 알고 실천해야 한다는 점.

▲ 제일 중요한 것은 강한 의지

금연에 실패하는 이유는 나약한 의지 때문이다. 담배를 끊었다가도 다시 피고 싶다는 욕구가 찾아오면 그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금연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마음을 강하게 먹는 자세가 필요하다. 보이는 모든 곳에 금연문구를 적어놓고, 담배 생각이 날 때마다 자신의 가족들을 떠올리며 참아야 한다.

좀 더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담배가 생각날 때마다 다른 행동을 하는 것이다. 흔히들 담배 대신 군것질을 많이 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보다는 가벼운 스트레칭 등의 운동을 5분씩 해주거나 껌, 녹차, 양치질 등으로 입 안을 개운하게 바꿔주는 것이 더 좋다. 이것으로도 잘 되지 않는 사람들이 최후의 수단으로 선택하는 것이 바로 금연약이다.

▲ 금연약, 부작용 심각한 것으로 밝혀져

최근 FDA에서 금연약이 우울, 불안, 자살충동 등의 부작용을 유발한다고 공식 경고했다. 가장 유명한 화이자 ‘챔픽스’의 부작용 보고서에 의하면 금연성공률이 22%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또, 영국 건강제품통제국은 챔픽스를 복용한 뒤 부작용이 있었다는 사례가 839건이 보고됐다고 밝혀 그 심각성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게 한다. 한국금연연구소에도 금연약 부작용을 호소하는 메일과 전화가 여러 통 있었다고 한다.

금연약 뿐만 아니라 최근 인터넷에서 판매되고 있는 금연반지, 금연치약이나 예전에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적이 있는 금연초, 니코틴 패치 등도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작용으로는 악몽, 현기증, 피로감, 두통, 졸음, 구토 등이 있다.

▲ 금연 힘들면 전문가 찾는 것이 현명

금연에 자신이 없거나 여러 차례 실패한 사람들의 경우에는 섣불리 검증되지 않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 보다는 전문가를 찾아가는 것이 좋다. 전문치료를 받는 것을 꺼려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는 망설이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것이 올바른 태도라고 할 수 있다.

내과전문의 진성림 원장은 “담배를 피운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몸에 특별한 이상이 없더라도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 폐암은 초기에는 몸에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정기검진을 받지 않았다가 뒤늦게야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며 “정기검진을 받게 되면 심리적으로 불안감이나 긴장감이 발생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금연에 성공하는 사례가 많다”고 귀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