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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제약 “이제는 바이오신약 개발이다”(상)

바이오 신약 개발 선진국의 68% 수준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매년 13%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2010년 시장규모는 9700억 달러 규모로 예측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바이오의약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사업으로 인식하는 등 그 중요성이 날로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바이오의약산업의 주축이 되는 국내 제약기업들의 연구개발은 신규성이 있는 제품 개발보다 기존의 제품을 모방하거나 개량하는 연구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규모도 선진기업에 비해 아직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과학기술부에 근거, 2회에 걸쳐 국내 바이오신약개발의 현주소와 발전 방향을 짚어본다.

▲국내 바이오신약 기술 경쟁력, 선진국 대비 68% 수준
바이오산업에서 의약품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시장의 90%로 가장 규모가 크고 부가가치가 높다.

바이오산업은 DNA·단백질·세포 등 생명공학관련기술을 직접 활용해 제품(바이오의약품·바이오디젤 등) 및 서비스를 생산하는 산업을 의미한다.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2010년 전세계 바이오산업시장에서 의약품은 Amgen, Genentech, Pfizer, GSK 등의 기업에서 콜레스테롤저해제·적혈구 성장 촉진제·성장호르몬을 주요제품으로 내세워 약 9700억 달러의 시장규모가 형성될 것으로 예측된다.

연평균 13%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바이오산업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바이오신약 기술 경쟁력은 선진국 대비 68% 수준으로 선진국의 경우 2015년 본격적인 산업화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2015년 이후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열 번째 국가라는 저력이 있으며 지적 재산권에서는 세계 4대 특허국가로 인정받고 있고 생명공학 분야에서 세계최고의 학술지에 가장 많은 연구성과를 게재하는 등 첨단 기술들을 확보하고 있는 중이다.

과기부는 국가 주도의 적극적이고 전략적인 집중투자와 이러한 기초과학의 성과를 활용해 어느 산업보다도 부가가치가 가장 높은 신약 분야에 장기 집중투자할 경우 21세기 한국 바이오산업은 반도체 및 정보기술(IT)산업을 잇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산업의 발전방향
과기부에 따르면 바이오산업은 역량을 갖춘 다양한 혁신주체간 네트워킹이 경쟁력의 관건인 반면 우리나라는 개별 혁신 주체의 역량뿐 아니라 네트워킹이 상대적으로 매우 취약한 형국이다.

특히 R&D 결과를 산업화로 연계하는 전임상 및 임상 단계에서 임상시험 후반기를 담당할 기업의 역량이 전무한 편이다.

이에 글로벌 네트워킹을 통한 혁신체계의 취약성을 극복하고 전임상과 임상단계의 국제 규격에 따른 신뢰성 확보 및 이를 위한 전략적 연계·협력·제휴가 요구되고 있다.

아울러 국가 연구개발 사업에서 실질적인 국제 공동연구가 활성화 돼야 하며 혁신적인 성과 확산을 위해 연구개발 과제 초기 단계부터의 기업 참여 방안 등이 마련돼야 한다.

우리나라는 현재 대규모의 국가 연구개발 사업단 중심으로 R&D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와 함께 글로벌 R&D 네트워킹을 통한 세계적인 경쟁력 제고가 요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