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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겨울방학, 건강관리 포인트<7>-저신장

키가 작아 고민이 되는 초등학교 저학년은 저신장 전문의를 찾아 키를 성장시킬 수 있는지 확인하도록 한다.

보통 같은 나이대 아이들 100명중 3번째 이내이고 1년에 4cm 이내로 자라는 아이들을 저신장을 생각해볼 수 있다.

아동기의 키는 건강과 영양상태, 그리고 유전적 영향을 가장 잘 반영하는 지표이다. 정상인 성장 곡선에서 벗어나는 발육부진은 선천적 혹은 후천적 질병의 영향을 나타내므로 평소 자녀의 성장상태를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최근 저신장 아동들에게 호르몬 치료를 하고 있다. 성장 호르몬 결핍증, 터너증후군, 만성 신부전 등으로 진단 받아 키가 작은 경우에는 성장호르몬 치료가 중요하며 보험혜택도 받을 수 있다.

성장호르몬은 우리 몸에서 분비되는 양상에 맞춰 매일 밤 자기 전에 주사하는 것이 가장 좋다. 치료 시기는 성장판 융합이 오는 사춘기 변화가 오기 전으로, 보통 남아는 11~12세, 여아의 경우는 10세 이전에 치료를 시작한다.

호르몬 치료를 하면 막대한 경제적 부담과 매일 주사 맞는 어린이의 심리적 부담이 있다. 이를 고려해서 반드시 성장클리닉의 전문의와 상담하여 처방을 받아야 한다.

◆ 키크기에 도움을 주는 운동과 영양
모든 운동이 성장에 도움을 주는 것은 아니다. 너무 힘들고, 오랜 시간 지속할 수 없는 운동은 키 크는데 전혀 도움이 안된다.

손쉽게 할 수 있는 스트레칭 체조 정도는 아침과 저녁에 두 번에 걸쳐 실시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부드럽게 느껴지는 상태까지 천천히 숨을 쉬어가며 하는 것이 올바르다.

어린이의 발육과 체력 증진을 위해서는 다섯 가지 영양소의 고른 섭취가 매우 중요하며 그 중에서도 성장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단백질, 칼슘과 같은 무기질, 비타민, 식이섬유 등이다. 만일 특별한 이유 없이 키가 작은 아이로 진단되면 무엇보다도 아이들에게 심리적으로 위축될 필요가 전혀 없다는 점을 강조해 줘야 한다.

이 밖에, 정기적인 예방주사를 제대로 접종했는지를 확인하여 접종을 받도록 해야 한다. 방학이 거의 끝날 무렵에 이러한 건강점검을 받기 위해 진료실을 찾는 부모가 제법 많다. 방학이 시작되기 전에 필요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진료를 예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진동규 성대의대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