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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바이오벤처 주가 반등…가시적 성과 나타나

굿모닝신한증권 “장기적 관점 투자자세 필요” 밝혀

KOSPI지수가 2000포인트를 상회하며 최고가를 기록한 10월말 이후 주식시장이 조정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주도주가 부재한 가운데 지난 2년간 저조한 주가 흐름을 보였던 일부 바이오 업체들의 주가가 반등에 성공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여 주목을 끌고 있다고 굿모닝신한증권은 18일 의견을 밝혔다.

특히 국내외에서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제 개발성과가 도출되면서 황우석 사태 이후 소외되었던 줄기세포주의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굿모인신한증권 보고서에 의하면 국내 바이오주들은 크게 단백질의약품을 개발하는 업체와줄기세포 또는 면역세포를 이용한 치료제 개발업체로 분류할 수 있는데, 주가흐름 측면에서 본다면 세포치료제 개발업체들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세포치료제의 경우 단백질치료제 대비 시장성이 작음에도 불구하고 임상과정에서 불치병 또는 난치병을 앓는 환자에게 적용시 나타나는 증상의 개선정도가 신속하고 급격하다는 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황우석 사태 이후 전 세계적으로 많은 논란이 되어왔던 줄기세포연구가 최근 성체줄기세포를 중심으로 국내외적으로 긍정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도 주가상승의 촉매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의견을 밝혔다.

국내 바이오주 주가 상승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업체는 골판지상자 생산업체로 단백질의약품 개발업체인 프로스테믹스(44.3%보유)와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업체인 FCB-파미셀(22.8% 보유)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는 산성피앤씨이다.

즉, 자회사 FCB-파미셀이 사지마비 척수손상치료용 줄기세포치료제(Cerecellgram-spine)에대해 식약청으로부터 상업화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12월12일 발표) 받은 것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지마비척수손상에 대한 상업화 임상은 세계적으로 처음 진행되는 것이며 환자에게 외과적 수술을 통해 척수가 손상 받은 부위에 줄기세포를 직접 주입하는 시술방식으로 이뤄진다. 서울아산병원에서 3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2009년 상반기경 임상시험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FCB-파미셀은 이미 급성뇌졸중 및 급성심근경색증 치료제에 대해 상업화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금번 만성환자를 대상으로 한 척수손상치료제도 상업화 임상에 진입함으로써 뇌신경 및 심혈관 질환에 대한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이 강화되게 되었다.

산성피앤씨와 동일한 주가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메디포스트도 타가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제 카티스템이 임상2상을 완료했다는 소식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카티스템은 자신의 제대혈이 아닌 타인의 제대혈에서 간엽줄기세포를 추출, 배양해 관절연골손상치료제로 개발한 것으로 규격화된 용량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상업성이 부각되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2008년 상반기중 임상 3상을 실시할 예정이며 2010년경 제품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코미팜은 2006년 4월 증선위에서 허위공시 등을 통한 시세조정금지 위반 등으로 검찰에 고발된 바(코미팜이 개발 중인 항암제 코미녹스가 유럽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으면서도 2상이 완료된 것처럼 공시를 해 대표 등이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혐의) 있었으나 11월 17일 공시를 통해 시세조정 등 불공정거래 위반 등의 혐의와 내부자의 단기매매차익 반환 위반 등의 혐의가 전부 무혐의 처분됐다고 밝힘에 따라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2001년부터 개발이 시작된 코미녹스는 암세포염색체의 텔로미어(염색체말단에 반복적으로 존재하는 유전물질의 특이한 형태) 부위에서 특이적 또는 비특이적인 DNA손상을 일으켜 직접적으로 텔로미어를 공격함으로써 암세포를 사멸하게 하는 것으로 독일에서 전립선 말기암 환자를 상대로 임상시험을 실시했으며 미국에서 폐암환자를 상대로 임상시험을 시행하기 위해 노력 중에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국내 바이오업체 주가흐름의 특징이자 문제점은 시세의 연속성이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과 변동성이 매우 크다는 점을 지적하고, 이는 황우석 사태 이후 시장의 신뢰가 크게 낮아진 가운데, 실제로 개발에 성공하기까지 불확실성이 크고, 실제 상업화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시장성이 작다는 점등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국내최초로 신장암세포치료제를 개발한 쓰리세븐의 경우도 신약개발 이후 시장성의 한계로 주가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 못한 경우라며 이와 같이 주가 급등락이 빈번하고 수급에 의해 주가가 영향 받는 바이오벤처에 대한투자는 상당한 리스크를 내포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투자대상업체에 대한 신중한 선택과 장기적인 관점의 투자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