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제약의 정신분열병 치료제 ‘젤독스’(지프라시돈 성분, Ziprasidone)의 적정 복용량은 80~160mg/day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화이자는 최근 전주 리베라코아호텔에서 독일 뮌헨대학 바하이(Thomas C. Baghai) 교수 초청한 가운데 인제의대 김영훈 교수를 좌장으로 서울의대 권준수 교수, 연세의대 김찬형 교수 등 10명의 국내 교수와 미국 FDA에 제출된 화이자 연구팀(58주간 연구 논문)과 특강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참석 교수들의 지프라시돈 적정 용량 질문에 대해 바하이 교수는 “초기 하루 20~40mg를 복용했으나 그 효과가 낮다는 미국에서는 하루 200mg정도 사용하고도 있으며, 적정 용량은 80~160mg 정도”라면서 “지프라시돈은 하루 용량이 160mg 이하로 정해졌으나 미국에서는 240mg까지 사용된다”고 발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서울의대 권준수 교수와 연세의대 김찬형 교수, 뮌헨의대 바하이 교수의 발표로 진행됐으며, 내용은 젤독스 투여시 적정량을 비롯, 할로페리돌(haloperidol), 올란자핀(Olanzapine) 및 리스페리돈(Risperidone)등과 비교 연구 결과 정신분열증상 완화 효과가 비슷하거나 우수하면서 체중증가나 당뇨 등의 부작용이 적다는 내용으로 요약됐다.
서울의대 권준수 교수는 ‘지프라시돈의 치료 용량(Therapeutic does of Ziprasidone)'이란 주제로 적정한 투여 용량과 사용시 용법에 대해 설명했다.
권 교수는 “지프라시돈으로 교체시 1일 120-160mg 복용시 모순없는 효과가 있다”고 결론을 말하고 “다른 약품을 완전히 끊고 지프라시돈으로 바꿀 경우 소량을 사용하면서 용량을 점진적으로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연세의대 김찬형 교수는 ‘젤독스 성능 양호: 향후 사용 전망(Tolerability of Zeldox : An Expanding Perspective)’이란 주제 발표에서 “정신분열병 치료제가 가지고 있던 체중증가, 당뇨, 고지질혈증, 운동 장애 등의 부작용이 지프라시돈 성분 투여시 많이 저하됐고 특히 체중증가는 막는 점은 탁월한 것을 알수 있다”고 밝혔다.
바하이 교수는 ‘젤독스의 임상 효과(Clinical Benefit of Zeldox in Schizophrenia)’를 주제로 음성증상, 생각혼란 상태, 우울증 등의 정신분열병 증상별로 지프라시돈과 각 성분들을 개별 비교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바하이 교수는 도파민신경세포의 전달체계를 도표화해 5HT(5-하이드록시트립타민) 유입방지를 통한 올바른 자료 전송을 성공시키는 치료과정을 설명하고 “지프라시돈의 용량과 관계없이 치료와 관련된 고프로락틴혈증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가톨릭의대 박원명 교수, 고려의대 김승현 교수, 부산의대 정영인 교수, 원광의대 이상열 교수, 일산병원 전덕인 교수, 전남의대 신일선 교수, 충남의대 지익성 교수 및 성안드레아병원 최용성 부장 등이 참석해 의견을 교환했다. (www.medifonews.com)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