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는 21일 과학의 날을 맞아 삼성동 코엑스에서 '참여정부 2년 기술개발 성과 전시회'를 갖고 BT 등 총 8개 분야에서 각 분야를 대표하는 34개의 과학기술을 선정했다.
과기부, 정통부, 산자부 등 14개 정부부처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서는 19개 정부출연 기관을 비롯해 총 33개의 기관이 참여했다.
특히 BT분야에서는 바이오기업 기진 싸이언스의 간암진단키트 '헤파첵'과 서울대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추출기술이 소개됐다.
간암진단키트인 ‘헤파첵’은 3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되어 발암유전자인 HCCR을 이용해 제조한 간암 특이항체를 피검자에게서 채취한 소량의 혈액에 반응시켰을 때 간암이 있는 경우 양성으로 판정하는 진단장치이며, 임상결과 3cm의 간암에서 진단율이 90%이상으로 기존 AFP(알파태아단백)법의 진단율 50%보다 높은 진단율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기부는 간암의 조기진단이 가능해짐에 따라 사망률과 발병률이 높은 간암의 의료비 부담이 크게 줄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인간복제배아 줄기세포 추출은 서울대 황우석 교수와 문신용 교수의 공동작품으로 두교수는 난자에서 핵을 제거하고 난자제공자와 동일인의 체세포를 탈핵된 난자에 주입해 세포융합을 유도, 복제배아 단계로 발육시켜 세계 최초로 인간복제배아 줄기세포를 확립했다.
과기부는 파킨슨씨병·뇌졸중·치매 등 뇌신경계질환, 척추손상·심장병 등 심혈관계 질환 등 수많은 난치성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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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