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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국내사 특허전략, 다국적사와 게임이 안된다”

화이자 등 거대사 내부 법무팀, 국내 최고 로펌과 협력 구체화

화이자, GSK, 사노피-아벤티스 등 다국적제약사들이 10~15년 이상의 특허 전략 노하우를 국내 최고 로펌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향후 국내사들의 특허 도전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가산종합법률사무소 김국현 변호사는 지난달 30일 열린 보건산업진흥원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변호사는 최근 자신의 변호사 사무실 개업전 모 로펌에서 머크, GSK 등 다국적약사들의 특허 분야 업무를 맡아 진행했었다며 최근 이들 거대 다국적제약사들이 오렌지북 소송과 관련된 노하우를 가진 최고의 법률 전문가들과 국내 최고 법률집단과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국적제약사의 법률팀은 10년 이상 축적 특허 연장 노하우와 그동안 진행된 수 십만 건의 프로세스를 가진 베테랑이라며, 이들에 비해 국내사들 여건은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또 국내 보건의료분야 최고의 집단이 모인 김앤장의 경우도 수임료가 높은 다국적제약사들을 고객으로 유치, 특허권자들을 대변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국내사의 특허 도전은 더 이상 쉽지만은 않게 됐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이런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서 국내사들은 오렌지북 특허분쟁에 관한 정보를 수집해 분석하고, 특허 관련 업무 부서를 신설, 확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특허 출원 및 특허 소송 비용에 대한 투자를 미국 등 선진국 수준에 맞춰 다각도의 특허 분석 및 다양한 전문가들이 모여 소송을 진행하는 형태로 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