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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로봇 사이버나이프’ 암환자 시술 54명중 51명 효과

수술 칼 대신 로봇과 방사선을 이용한 '4세대 로봇 사이버나이프' 시술이 신체 전 부위 암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건양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정원규, 심수정 교수팀은 지난 4월 국내 최초로 도입한 로봇 사이버나이프로 3개월 이상 치료받은 암 환자 54명(폐암16명, 척추암 25명, 간암 13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척추암 1명과 간암 2명을 제외한 모든 환자에서 암덩어리가 사라지거나 크기가 줄어들고, 암 통증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폐암의 경우 환자 16명 중 9명은 암덩어리가 완전히 사라졌으며, 7명은 암 크기가 줄었다. 간암 환자 13명 중에서는 2명에서 암이 없어졌고, 9명은 암 크기가 줄었으며, 나머지 2명은 변화가 없었다. 척추 전이암 의 경우 환자 25명 중 24명(96%)에서 획기적인 통증 감소 효과를 보였다.

4세대 로봇 사이버나이프는 환자 호흡과 맥박에 따라 움직이는 장기를 추적하면서 고강도의 방사선을 쪼일 수 있는 위치추적시스템을 장착했다. 최대 오차 0.6㎜내에서 방사선을 쪼이므로 신체 모든 부위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감마 나이프나 1∼3세대 사이버나이프 등 기존 방사선 치료기들은 뇌종양 등 신체 움직임이 덜한 부위 치료에만 적용되는 한계가 있다. 로봇 사이버나이프는 그러나 두경부 종양에만 건강보험이 적용돼 300만원 정도 들고, 그밖의 암은 약 1000만원이 든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민태원 기자(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