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건강/웰빙

황반변성 환자 7.4배로 급증…주의요망

항산화제를 포함한 비타민제제 도움돼

황반변성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황반변성은 빛이나 사물을 느껴 뇌로 전달하는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이 노화 및 염증 등으로 변질되는 질환으로 이 병의 가장 큰 문제점은 증상을 느끼면 대부분 돌이킬 수 없어 국내 3대 실명의 원인이기도 하다.

특히 글자나 직선이 굽어지거나 비틀려 보이는 것이 주요 증상으로 이 단계가 지나면 곧 시력이 저하되고 책을 읽을 때 공백이 생기거나 특정 부위가 지워진 것처럼 보인다.

최근 대한안과학회 망막연구회 발표에 따르면 2000년 125명이었던 황반변성 환자가 2006년에는 925명으로 7.4배나 증가했다.

2005년 8월~2006년 8월까지 48개 대학병원·망막전문병원에서 노년 황반변성 환자 1161명을 조사한 결과, 61~80세 환자가 895명(77.1%)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환자도 13.4%로 나타났다.

이는 노화와 황반변성이 동시에 진행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처럼 환자 연령대가 낮아진 것은 주 5일 근무제에 따른 야외활동 증가·비만인구 급증 등의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성우 분당차병원 교수는 “한쪽 눈에 황반변성이 있거나 가족 중에 황반변성을 앓고있는 사람은 항산화제를 포함한 비타민제제가 도움이 되며 녹황색 채소나 등푸른 생선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분당차병원은 오는 9일 오후 12시30분~오후 1시30분까지 병원 대강당에서 시민을 위한 ‘눈 질환 공개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공개강좌는 ‘황반변성을 알고 계십니까’라는 주제로 강의와 질의응답으로 구성돼 무료로 진행된다.

당일 참석한 전원에게 황반변성의 자가진단이 가능한 검사기구와 함께 간단한 다과가 제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