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대전과 광주소재 도매업소들이 부도처리 되는등 한동안 잠잠했던 도매업계에 ‘부도파문’이 고개를 들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광주 ‘다해메디칼’이 H은행에 도래된 1억8000여만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 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해메디칼은 병원거래 에치칼 도매업소로 광주의료원과 지방의 의원 등과 거래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도처리에 따는 제약업계의 피해규모 등이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대형 제약회사들은 거의 거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제약회사들의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매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제약사들과는 거래가 없던것으로 알려져 제약회사 피해는 미미할 것으로 보이며, 부도 원인은 지방의 의원들의 경영난으로 판매에 따른 수금이 원활치 못해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앞서 대전에 소재한 ‘한신약품]이 19일자로 최종 부도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신약품’은 K은행 송천동지점에 도래한 어음을 막지못해 18일 1차 부도를 냈다가 다음날인 19일 최종 부도처리 됐다.
현재 부도피해 외형은 정확히 윤곽은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은행에 도래한 어음 규모가 3~4억정도로 파악되고 있어 예상보다 피해는 크지 않을 것인다.
대전 한신약품의 부도처리는 일반약과 수액류를 주로 취급해온 영업형태로 볼때 일반약 거래가 많았던 일부 제약사들의 채권이 있고, 도매의 경우 경기지역과 충청지역의 일부 도매업소가 피해를 본것으로 알려졌다.
도매업계 관계자에 의하면 부도원인은 지속되는 경기하강으로 인한 일반약의 매출저조 현상이 심화되고 난립된 도매업소간 출혈경쟁의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부도처리된 대전 한신약품과 광주 다혜약품의 부도파장은 제약업계에 대해 도매여신 구조를 다시 점검하는 게기가 될것으로 보여 도매견제에 대한 제2의 피해 파장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지난 2002년이후 도매상의 시설면적 규제가 풀이면서 우후죽순 식으로 신규 도매엄소가 난립하고 있어 제약회사의 도매여신 규제는 불가피 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www.medifonews.com)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