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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인터넷 여드름 정보 주의하세요

피부과 의사들이 잘못된 여드름 정보를 유포하는 인터넷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대한피부과의사회(회장 조경환)는 4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제10회 추계학술대회를 열고 잘못된 인터넷 정보와 민간속설, 비의료인 시술 등에 따른 여드름 환자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올바른 치료법을 적극 알리는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결의했다.

최근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여드름 흉터 제거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인터넷을 통해 광고하는 홈케어 미용기기다. 극미세바늘을 이용, 피부 진피층을 관통시켜 유효약물을 투입시키는 의료기기를 마치 가정에서 누구나 부작용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선전하기 때문. 하지만 자신의 피부상태와 체질을 정확히 알지 못한 채 광고만 믿고 잘못 사용했다가는 여드름이 악화되고 병소가 넓어지는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고 학회측은 지적했다.

여드름에 좋다고 소개되는 천연재료를 이용한 팩도 주의해야 한다. 알로에, 오이, 레몬, 키위, 율무 등과 같은 천연재료의 경우 여드름은 물론 기미·주근깨에도 효과가 있다고 인터넷에 올라 있지만 개개인의 피부 민감도에 따라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얼굴에 여드름과 뾰루지가 많이 나자 인터넷에 나온 비법(?)대로 '살균 효과가 있다'는 식초나 살구씨가루로 세안을 했다가 얼굴이 빨갛게 되고 두드러기가 나는 등 부작용을 겪은 사례도 있다. 서울 테마피부과의원 임이석 원장은 "식초를 장기간 사용하게 되면 피부에 심한 통증과 자극을 줘 피부가 짓무르거나 썩고, 심하면 2차 세균 감염을 일으켜 패혈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 살구씨의 '아미그달린' 성분은 과거에 암환자에게 항암제 대신 제공하기도 했을 정도로 독성이 강하고, 극소량이지만 유독한 청산성분도 들어있어 임산부나 민감한 피부에는 절대 사용해선 안되는 물질이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이기수 전문기자(kslee@kmib.co.kr)